금호석화 최대주주 박철완 “명분 없는 자사주 교환, 주주가치 침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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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회사의 자사주 상호 교환을 반대하며 주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자사주 상호 교환(처분)을 통한 회사 간 상호주 보유시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해하는 것일 뿐 아니라 회사가 내세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철학에도 반하는 시대착오적 행태라며 "금호석유화학 측에 자사주와 관련한 정관변경을 요구하고, 명분 없는 자사주 교환에 대해서는 이사회 구성원에 대해서 일반주주들과 함께 법률상 가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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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회사의 자사주 상호 교환을 반대하며 주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자사주 상호 교환(처분)을 통한 회사 간 상호주 보유시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해하는 것일 뿐 아니라 회사가 내세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철학에도 반하는 시대착오적 행태라며 "금호석유화학 측에 자사주와 관련한 정관변경을 요구하고, 명분 없는 자사주 교환에 대해서는 이사회 구성원에 대해서 일반주주들과 함께 법률상 가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무분별한 자사주 교환 등 상호주 보유로 인한 기업가치 및 일반주주 이익 침해를 초래하는 의결에 참여하는 이사회의 구성원 등 의사결정권자의 법적인 책임을 더욱 강하게 추궁해 나가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고 덧붙였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서 지난 2021년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과 OCI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SB가 친환경 바이오 ECH(에피클로로히드린) 합작법인인 OCI금호(OCIKUMHO) 설립을 발표하고 양 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31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상호 교환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금호석유화학의 보통주 17만1847주와 OCI의 보통주 29만8900주를 교환했고, 금호석유화학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교환 주식수와 동일한 17만1천847주를 추가적으로 소각 결정했다.
박 전 상무는 이를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법에 OCI와 맞교환한 주식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며,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이후에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1민사부에서는 해당 건에 대해 각하 판결을 내렸다. 박 전 상무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으로, 금호석유화하게 정관 변경을 요청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매년 자사주 보유 목적과 소각 및 처분계획을 보고하고, 자사주 교환 등을 통해 다른 회사 주식을 취득함으로써 이른바 상호주를 형성할 경우 미리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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