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또 중국 찾는 옐런, 규제 속 소통… "어려운 관심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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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국가 안보와 인권 문제로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다시 중국을 찾아 대화에 나선다.
외교 문제부터 금융 위기 가능성에 대비한 중국 규제 당국의 대응 등 협력할 분야에서 탄력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기반을 닦겠다는 방침이다.
옐런은 대중 수출 규제와 투자 제한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외교적 위기부터 금융 위기까지 광범위한 잠재적 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중국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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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국가 안보와 인권 문제로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다시 중국을 찾아 대화에 나선다. 외교 문제부터 금융 위기 가능성에 대비한 중국 규제 당국의 대응 등 협력할 분야에서 탄력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기반을 닦겠다는 방침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저녁 미중 재계회의 연설에서 재넛 옐런 재무장관은 이 같은 중국 방문 계획을 밝혔다. 옐런은 재무장관으로서 두 번째 중국 방문 계획에 대해 "의제의 상당 부분은 상대방과 어려운 관심사를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은 대중 수출 규제와 투자 제한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외교적 위기부터 금융 위기까지 광범위한 잠재적 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중국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이견을 해결하거나 모든 충격을 피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의견 차이가 있을 때, 충격이 발생했을 때, 오해가 확대돼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소통을 탄력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옐런은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중국의 경제 지도부와 관계를 구축하는 일선에 서 있다. 지난 7월 베이징을 방문해 허리펑 부총리와 광범위한 회담을 가졌고, 지난달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에도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옐런은 특정 분야에서 중국과 대립하는 동시에 협력할 수 있는 분야도 모색하는 구획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공개된 연설문에서 옐런은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계획, 특히 중국이 지방 정부 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또는 중국 경제에 예상치 못한 약점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이해하는 것은 미국의 정책 입안을 담당하는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옐런은 미국과 중국의 금융 규제 당국 간의 교류를 늘리는 것도 목표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양국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은행의 부실이 발생했을 때 각국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고 있다.
옐런은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와 달리 중국에 대한 광범위한 정책을 "수정"했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인프라 및 첨단기술 같은 중요한 분야에 대한 국내 투자에 실패했고, 수십년 동안 구축되고 강화된 파트너 및 동맹국과의 관계도 소홀히 했다"며 "중국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은 국내 투자와 해외 동맹 재건에서 시작된다"고 말을 맺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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