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고정금리 하단 연중 최저 찍었다…美 금리 인하 기대감 반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하단을 기준으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인하 기대감이 국내 은행채 금리에 반영되며 은행권 대출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내년도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시장금리가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 변동형 상품의 금리 인하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하단을 기준으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인하 기대감이 국내 은행채 금리에 반영되며 은행권 대출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주력상품 금리는 연 3.622~5.58%로 집계됐다. 금리 하단을 기준으로 6개월 전(3.63~5.47%)보다 0.008%포인트(p) 낮은 연 최저점이다. 한 달 전(4.126~6.25%)과 비교하면 상하단 각각 0.64%p, 0.508%p 내려왔다.
미국 연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내년도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시장금리가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움직임에 국내 주담대 고정금리의 준거금리가 되는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3.811%로 전날(4.046%)과 견줘 0.235%p 급락했다.
전세대출 변동형 상품와 신용대출의 준거금리인 은행채 6개월물도 지난 14일 하루 새 0.103%p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에 전세대출 금리는 4.20~5.94%로 한달전(4.19~6.27%)에 비교해 금리상단이 0.31%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도 4.71~6.71%에서 4.54~6.54%로 상하단 모두 0.17%p 내려왔다.
다만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 변동형 상품의 금리 인하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실제 이날 주담대 변동금리는 4.65~6.65%로 한 달 전(4.58~6.56%)에 견줘 상하단이 모두 소폭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지수)는 한 달에 한 번 발표되는 등 시장 상황을 상대적으로 천천히 반영한다. 지난달까지 5대 은행이 예금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예금금리에 크게 좌우되는 코픽스는 한동안 큰 하락폭을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준의 발표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금융채 금리가 크게 하락했지만 지속되긴 어렵다"며 "연준이 실제 금리 인하 나서고 이어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로 이어질 때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450억 강남 건물' 수상한 증여…네 아들 아닌 양녀에, 왜? - 머니투데이
- 익산 일가족 사망, '빚 독촉' 가장이 죽였다…"커피 사업 자금난" - 머니투데이
- "자다가 스무번 깼어" 토막잠 자는 나, 왜 그런가 했더니… - 머니투데이
- 강소라, '붕어빵' 첫째 딸 공개 "소심한 관종…관심 좋아해" - 머니투데이
- 홍진경 "'재력가' ♥남편과 결혼 생활, 모범적이지 않아" - 머니투데이
- 머스크, 진짜 'DOGE' 수장됐다…미 공무원들 '잘릴라' 벌벌 - 머니투데이
- "고양이 살려달라" 신고했는데 그 자리서 죽였다…지자체 용역업체 논란 - 머니투데이
- 김호중은 실형 받았는데…박상민, 3번째 음주운전에도 '집행유예' - 머니투데이
- '이혼 소송 중 열애' 괜찮아?…변호사 "황정음 따라하면 큰일나" - 머니투데이
- 고 송재림 괴롭힌 '악질 사생팬' 있었다…측근 사진 공개·비방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