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HD현대 GRC, 亞 대표 건축물 '우뚝'

김도현 기자 2023. 12. 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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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글로벌R&D센터(GRC)가 건축물 본연의 가치와 우수성을 연이어 인정받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고 건축물을 선정해 발표하는 시상식에서 수상 실적을 기록하는 등 전문가로부터 아시아 대표 건축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회사 관계자는 "GRC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우수성과 건축미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면서 "한국건축문화대상, 미핌 글로벌 어워드 등에서도 수상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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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사진=HD현대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가 건축물 본연의 가치와 우수성을 연이어 인정받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고 건축물을 선정해 발표하는 시상식에서 수상 실적을 기록하는 등 전문가로부터 아시아 대표 건축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15일 HD현대에 따르면 GRC는 최근 '미핌(MIPIM) 아시아 어워드 2023'에서 최고의 오피스 및 비즈니스 프로젝트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2007년부터 매년 열리는 미핌 아시아 어워드는 아시아 최대 규모 부동산 관련 시상식이다. 올해는 GRC를 비롯해 12개국 100여개 건축물이 후보에 올랐다. △지속가능성 △주변 환경과의 융합 △사용자의 경험 △경제기여도 △콘셉트의 독창성 △건축적 특성 등을 바탕으로 11개 부문 금·은·동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경기 성남시에 소재한 GRC는 HD현대 창립 50주년인 지난해 준공됐다. 작년 12월 입주를 마치고 현재 17개 계열사 55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2만5068㎡(약 7600평) 대지 위에 지상 20층, 지하 5층, 연면적 7만5751㎡(약 2만3000평) 규모로 지어졌다. 니켄세케이와 희림종합건축사무소가 건축설계를, CNO동양이 구조설계를 각각 맡았으며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GRC는 4층부터 20층까지 건물 중앙을 비운 '보이드 공간'을 구현해 개방감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을 조달하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지어졌다. 건물 저층부는 지역 주민을 포함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개방형 휴식·문화 공간으로 꾸며졌다. HD현대는 건물 내에서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제한하는 등 탄소 배출 저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런 점을 높이 평가받아 GRC는 이번 시상식에 앞서서도 다수의 수상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월 한국강구조학회는 '올해의 강구조물' 대상으로 GRC를 선정했다. 지난달 성남시가 주최한 옥상녹화 우수건축물 공모 '2023 하늘정원상'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건축잡지 CA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잡지 SPACE,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건축잡지 신건축 등에 우수 건축물로 소개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GRC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우수성과 건축미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면서 "한국건축문화대상, 미핌 글로벌 어워드 등에서도 수상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4~20층 건물 중앙부를 텅 비게 설계해 개방감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GRC 내부 /사진=김도현 기자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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