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운용 "현대엘리베이터, 주주권 심각하게 훼손"

김지영 2023. 12. 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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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이 임시주총을 앞둔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소액주주의 주주제안 권리를 원천 봉쇄한 꼼수 일정 발표로 주주권익의 심각한 침해가 우려된다"고 규탄했다.

KCGI운용은 15일 오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엘리베이터가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과정에서 주주제안 경로를 막고 분리 선출직에서 사측 인사를 앉혀 주주 권익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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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책임감 있는 의결권 행사해야"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KCGI자산운용이 임시주총을 앞둔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소액주주의 주주제안 권리를 원천 봉쇄한 꼼수 일정 발표로 주주권익의 심각한 침해가 우려된다"고 규탄했다.

KCGI운용은 15일 오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엘리베이터가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과정에서 주주제안 경로를 막고 분리 선출직에서 사측 인사를 앉혀 주주 권익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KCGI자산운용이 15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엘리베이터가 주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KCGI운용은 "상법상 주주제안 안건은 주총 6주 전에 전달해야 하는데 현대엘리베이터는 6주 전인 지난달 17일 주총 일정을 공시해 주주제안을 봉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액주주 주주권 보호를 위해 마련된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회사 측이 선정한 인사로 정하고 기관투자가 의결권행사 데드라인 4일 전에 공시하는 등 주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주주인 쉰들러홀딩스와 국민연금 등이 주주 권리 침해에 대해 책임감 있는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KCGI운용은 지난 8월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KCGI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약 2%를 보유하고 있다. KCGI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 "근원적 수익성 개선 대책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근본적인 경영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정상화를 요구했다.

현 회장은 지난달 17일 현대엘리베이터 임시 이사회에서 등기이사 사임 의사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29일 임시 주총을 열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후속 임시 이사회를 통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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