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없이 인증” 유니온커뮤니티, FIDO2 생체인증 기술 국내 첫 상용화

유니온커뮤니티 직원이 유바이오-이지패스를 시연하고 있다.

파이도(FIDO)2 기술을 탑재한 생체인증 기술이 국내에 출시됐다. 바이오인식 보안 솔루션기업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은 FIDO2 인증 서버를 기반으로 한 생체인증 PC 로그인 솔루션인 유바이오-이지패스(UBio-ezPassKey)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탠드 얼론 형식으로 작동하던 파이도 기술에서 진일보 해 서버를 통한 인증까지 가능하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최근 글로벌 온라인 생체인증 표준화 기구인 FIDO(Fast IDentify Online) 얼라이언스 정식 멤버로 가입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국제 상호 운용성 시험을 통과한 FIDO2 인증 서버 기술을 이전 받았다.

이번에 출시한 유바이오-이지패스는 FIDO2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인증장치는 물론 CTAP(Client to Authenticator Protocol)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외부 장치에서도 PC 프로그램에 대한 인증자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신 대표는 “파이도2 기술을 탑재한 인증 기술은 유바이오-이지패스가 국내 최초”라면서 “농협은행 등 기존 공급처에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일본에서는 월 정액 방식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통합생체인식 로그인 솔루션 유바이오-이지패스를 통해 지문, 안면 인식 등 사용자 고유 생체 정보를 사용하여 보안성을 강화할 뿐 아니라 패스워드 관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 로그인을 이용한 개인 생체인증 기반의 싱글 사인온(SSO) 서비스 제공방법' 특허를 취득하며 생체인증 로그인 서비스의 기술력을 강화 중이다.

파이도는 지문, 얼굴, 홍채 등 개인이 가진 있는고유한 생체 정보를 이용한 새로운 인증방식이다. 비밀번호 없이 개인이 가진 특징으로 인증을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세계적으로도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구글은 최근 앱이나사이트 등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얼굴 인식·지문·화면 잠금 개인 식별번호(PIN) 등을 이용해 로그인할 수 있는 기술인 '패스키(passkeys)' 적용 확대를 밝힌 바 있다.

신 대표는 “독보적인 생체인식 보안 기술을 토대로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믿을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더욱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구축하고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