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청년 절반 "결혼 안 하고 혼자 사는 것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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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에 동의하는 청년층 인구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20대 여성은 10명 중 2.7명 수준에 머물렀다.
무자녀에 대한 청년층 인구(이하 20~30대)의 긍정적인 인식도 같은 기간 27.7%에서 44.1%로 증가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20대 여성 비율은 2008년 52.9%에서 지난해 27.5%로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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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10명 중 2.7명만 "결혼에 긍정적"
'걱정' 경험한 인구↑…의료 인력 수도권 집중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에 동의하는 청년층 인구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20대 여성은 10명 중 2.7명 수준에 머물렀다.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자금 부족’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모바일 콘텐츠 시청’이 대세 여가 활동으로 부상했고, 의료 인력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같이 사는 미혼 청년 60%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한국의 사회동향 2023’ 자료를 15일 발표했다.
우선 독신에 대한 20~30대 청년의 긍정적인 인식 비율은 2015년 39.1%에서 2020년 47.7%로 늘었다.
청년층 절반 정도는 혼자 사는 것에 동의한다는 의미다.
무자녀에 대한 청년층 인구(이하 20~30대)의 긍정적인 인식도 같은 기간 27.7%에서 44.1%로 증가했다. 비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11.1%에서 20.6%로 늘었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낮았다. 특히 20대 여성이 유독 낮은 경향을 보였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20대 여성 비율은 2008년 52.9%에서 지난해 27.5%로 뚝 떨어졌다.
30대 여성도 같은 기간 51.5%에서 31.8%로 감소했다.
20대 남성은 2008년 70% 수준에서 지난해 41.9%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성만큼 낮지는 않았다.
역시 2008년 70%대였던 30대 남성은 지난해 48.7%로 감소했다.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결혼자금 부족’이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이하 남성+여성)에서 32.7%, 30대에서 33.7%를 차지했다.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응답도 20대에서 19.3%, 30대에서 14.2%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19~34세 청년의 가구 유형 가운데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 청년 가구가 5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년 독거가구(25.4%) ▷청년 부부가구(8.1%) ▷청년과 자녀 가구(6.8%) 순이었다.
▮70세 이상 인터넷 이용률 54%
우리나라 인구 중 지난해 ‘걱정’을 경험한 비율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32.0%, 35.2%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보다 4%포인트씩 상승한 수치다.
통계청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경험한 부정적인 정서 중 분노·슬픔·그리움 등은 점차 감소 추세지만 걱정을 느끼는 사람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엔데믹 이후에도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 경제적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가 활동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한 비율은 2019년 45.8%에서 지난해 60.7%로 급등했다.
‘아무것도 안 한다’는 비율도 같은 기간 20.3%에서 24.6%로 상승했다.
반면 목욕·사우나(-29.3%포인트) 인터넷 검색(-23.3%포인트) 영화 관람(-22.5%포인트) 지역축제 참가(-21.8%포인트) 온천·해수욕(-20.9%포인트) 등 참여율은 떨어졌다.
2020년 기준 수도권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는 211.5명, 간호사 수는 369.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수도권은 각각 169.1명, 351.5명에 그쳤다.
다만 인구 100만 명당 수도권 종합병원·병원 수는 28.0개로 비수도권(44.5개)보다 적었다.
인구 1000명당 일반 병의원 병상 수도 수도권 5.8개, 비수도권 8.8개로 비수도권이 더 많았다.
2022년 인터넷 이용률은 93.0%였다. 하지만 연령대·지역별로는 격차가 컸다.
10~50대 이용률은 99%에 달했다. 반면 70세 이상은 절반 수준인 54.7%에 머물렀다.
광주·울산·제주·대구·부산에서는 95.0% 이상의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지만 고령층이 많은 강원과 전남은 각각 83.1%, 85.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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