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아라” 독촉에 지인 살해 뒤 극단적 선택 시도...20대 남성 구속 송치

이현준 기자 2023. 12. 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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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인천지법에 출석하는 지인 살해 피의자./연합뉴스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독촉했다는 이유로 지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자살방조 미수 등 혐의로 구속한 A(25)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초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의 한 빌라에서 지인 관계인 B(여·24)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C(28)씨와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도로 갓길에 주차한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구조됐다. A씨는 B씨에게 수백만원을 빌렸다가 여러 차례에 걸쳐 돈을 갚아달라는 독촉을 받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빌린 돈을 온라인 도박 게임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C씨도 자살방조 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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