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장관 "내년 중국 방문…국가 안보가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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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내년 다시 중국을 찾는다.
옐런 장관은 기후·금융 등 분야에선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안보 문제에 대해선 양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경제협의회 창립 50주년 기념 만찬 연설에서 내년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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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경제관계 책임감 있게 관리"
비시장 관행 등에 문제 제기 예고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내년 다시 중국을 찾는다. 옐런 장관은 기후·금융 등 분야에선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안보 문제에 대해선 양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경제협의회 창립 50주년 기념 만찬 연설에서 내년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중을 수행한 허리펑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옐런 장관은 지난 7월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아 리창 총리와 허 부총리, 판궁성 당시 인민은행 부총재(현 총재) 등과 만난 바 있다. 옐런 장관 등 미 고위급 인사들의 잇단 방중은 미·중 갈등 수위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
옐런 장관은 새해에도 중국과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미국은 내년에도 미·중 양국의 경제적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걸 목표로 삼겠다”며 “의견이 일치하지 않거나 충돌이 달생할 때 오해가 커져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더 탄력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협력과 리더십으로 두 나라와 다른 많은 나라가 혜택을 볼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후와 금융, 자금 세탁 방지,저소득국 부채 조정 등을 양국 협력이 필요한 분야로 꼽았다.
옐런 장관은 그러면서도 “국가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기 때문에 국가 안보를 보장하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면 경제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채찍’도 마다치 않겠다는 의중을 비쳤다. 특히 “중국 산업정책의 전 세계적 파급 가능성부터 민간 부문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중국의 조치에 이르기까지 미국과 중국의 의견이 맞지 않는 분야에 지속적으로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며 “미국은 동맹·우호국과 함께 건강한 경제적 관계가 지속하기 위해선 기업과 근로자에게 공정한 경쟁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예로 중국의 비시장 관행과 외환 관행을 들었다. 또한 지방정부 부채 문제와 부동산 시장 문제 등 중국 경제 취약점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요구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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