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추비 삭감' 고양시의회, 이동환시장 본회의 불참에 “말과 행동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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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의회가 정례회 마지막 날 이동환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이 본회의장에 전원 불참하자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마지막 날인 이날 이동환 시장은 본회의가 열리는 오전 10시에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부 공무원 전원과 함께 본회의장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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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의회가 정례회 마지막 날 이동환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이 본회의장에 전원 불참하자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15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제279회 2차 정례회는 지난달 27일부터 15일까지 19일간의 회기 일정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마지막 날인 이날 이동환 시장은 본회의가 열리는 오전 10시에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부 공무원 전원과 함께 본회의장에 불참했다.
기자회견은 시의회가 내년 본예산 조정 과정에서 업무추진비와 용역비를 전액 삭감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동환 시장은 “원칙과 상식이 없는 예산 심사”라며 “시장의 손발을 묶어 시정까지 마비시키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에 시의회도 곧바로 보도자료를 통해 “의회와 항상 열린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고 일관되게 시의회에 답변했던 이동환 시장 본인의 말을 무색하게 했다”고 맞대응 했다다.
시의회 관계자는 “예산편성권은 집행부의 권한이지만 의결·심의권은 의회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이동환 시장이 ‘2024년도 본예산안 제안 시정연설’에서 말한 것처럼 건전재정에 방점 둔 예산편성에 공감해 의회도 업무추진비 등을 자진 삭감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역비 삭감과 관련해서는 “‘고양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은 이미 올해 5월 착수해 진행 중인 용역으로 앞으로 추진하는데 무리가 없으며, 국토교통부에서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은 내년도 기본방침 수립 후에 절차를 밟아 갈 것이라고 밝혀 이에 맞추어 신중히 진행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의장은 이날 본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까지 집행부가 말로만 시의회와 소통, 협치, 협업을 해온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며 “시의원 모두는 대화와 소통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현안에 대화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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