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원도심 문화유산 관광 자원화 '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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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가 원도심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을 통해 원도심이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지난 2018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시는 '지붕 없는 박물관'인 원도심을 재생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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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김지혜 기자] 전남 목포시가 원도심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을 통해 원도심이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지난 2018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시는 '지붕 없는 박물관'인 원도심을 재생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을 중이다.
▲ 문화유산 보존‧정비에서 관광브랜드화로
시는 지난 2019~2021년까지 종합정비계획 수립, 근대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 근대건축자산 정밀실측 등 기반조성 1단계를 거쳐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 문화유산을 보존 정비하고 공간 환경 및 경관을 개선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해 왔다.
내년부터는 3단계 사업으로 목포 원도심 '지붕없는 박물관'을 브랜드화해 관광자원으로 본격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종합 활용 전략을 수립하고, 관광브랜드 디자인 개발을 완료해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관광브랜드 디자인은 목포의 자음인 'ㅁ'과 'ㅍ'을 활용해, 근대건축을 상징하는 목포석과 우수한 목포의 문화유산 이미지를 활용해 목포 근대역사를 직관적이면서 독특하고 개성 있는 느낌으로 표현했다.
문화유산을 독자적인 브랜드로 만든 것은 흔치 않은 사례로 문화유산 브랜드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붕없는 박물관을 역사적 가치가 높은 명품공간으로
목포 원도심에는 조선시대 목포진부터 근대 관공서, 주거, 상업시설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이 밀집해있다.
이곳은 노동 운동, 소작 쟁의, 항일운동 등 일제강점기 당시 민중의 저항이 펼쳐진 공간이자,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켜가 쌓여있어 '지붕없는 박물관'으로도 불린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원도심의 오래된 장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목포만의 독특한 매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이 곳에는 3대항 6대 도시의 번성했던 근대 목포를 느낄 수 있는 격자형 도로에 구 목포일본영사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구 호남은행, 경동성당 등 근대건축물이 많아 역사적 가치가 대단히 높다.
시는 원도심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품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동안 구 호남은행 목포지점을 활용해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을 조성해 목포의 멋과 예술적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선인 상점의 역사를 간직한 갑자옥 모자점을 목포모자아트갤러리로 개관해 운영 중이다.
▲골목길 환경 개선과 전선 지중화로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는 원도심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원도심의 정취가 살아있는 골목길 환경을 개선한다. 영란횟집 옆 목포진방향 골목길을 정비해 약사사, 중앙성결교회까지 도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야간경관 개선을 위한 조명도 신규 설치해, 밤에도 안전하고 분위기 좋은 원도심의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중화 공사와 함께 국도 1,2호선 기점공간 정비와 민어거리 쉼터, 갑자옥 쉼터 등을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관광객들이 편하게 도보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목포모자아트갤러리부터 목포천막사까지 200m 구간을 지중화해 쾌적한 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원도심은 쇠퇴한 지역이 아니라 현재 주민이 거주하는 삶의 현장이다.
시는 단순히 건물 보수나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뿐 아니라, 앞으로는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적극 개발하기 위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내년에는 '지붕없는 박물관' 브랜드화에 초첨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겠다. 더불어 주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최우선으로 두고, 목포만의 특색있는 근대역사도시를 만들어 관광객이 더욱 많이 방문하고 만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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