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전 해설위원·코치 SSG 신임 단장 선임

류한준 2023. 12. 1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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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새로운 단장을 영입했다.

SSG 구단은 김 신임 단장 선임을 15일 공식 발표했다.

김 신임 단장이 선임된 데는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와 인연도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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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력 코디네이터에서 자리 이동 13년 만에 인천행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새로운 단장을 영입했다. 주인공은 김재현 전 LG 트윈스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다.

SSG 구단은 김 신임 단장 선임을 15일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팀 방향성에 맞는 리더십, 단장으로서 역량, 선수단을 포함 대·내외 소통 능력, 팀 문화 이해도 등을 선임 기준에 두고 다양한 직군으로 단장 후보군을 물색했다"며 "적임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김 신임 단장을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밝혔다.

구단은 또한 "김 신임 단장은 다년간 현장 경험과 함께 프런트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며 "야구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인사이트를 갖추고 있어 단장으로서의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SSG 랜더스는 김재현 신임 단장 선임을 15일 발표했다. [사진=SSG 랜더스]

김 신임 단장이 선임된 데는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와 인연도 작용했다. 김 신임 단장은 신일고를 나와 지난 1994년 LG에 입단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LG의 간판 타자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고 200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했다. 그는 SK에서 주장을 맡았고 1994년 LG 시절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SK 소속으로 2007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후 SK에서 두 차례 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선수 시절 개인 통산 성적은 177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5710타수 1681안타) 201홈런 939타점 115도루 884득점이다.

SSG 랜더스 구단은 15일 김재현 신임 단장 선임을 발표했다. SK 와이번스 선수 시절이던 2010년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 신임 단장.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구단은 "(김 신임 단장은)SK 시절 리모델링을 통한 팀의 왕조 구축 과정을 주장으로서 몸소 체험했다. 또한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서 육성 방향성과 시스템을 실행한 경험이 있고 이 부분을 큰 강점으로 봤다"며 "인터뷰 과정에서 팀 상황에 대한 냉정한 진단, 구단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한 비전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인을 존중하는 동시에 팬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소신을 높게 평가해 단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단장은 2010시즌 종료 후 선수 은퇴했고 LA 다저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국내로 돌아온 뒤 한화 이글스와 야구대표팀에서 타격코치를 역임했다.

SSG 신임 단장을 맡게 된 김재현이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할 당시인 지난 2013년 윤성호 현 SBS스포츠 아나운서(왼쪽)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야구 해설위원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SSG 단장으로 선임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한편으로 구단이 리모델링을 도모하는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좋은 성적 안에서 육성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현장과 프런트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좋은 추억이 참 많았던 팀인데 13년 만에 인천으로 다시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SSG가 팬들에게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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