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하다' 박지원-김건우-장성우, ISU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1500m 준결승행

(MHN스포츠 이솔 기자) 박지원은 역시 박지원이었고, 김건우는 역시 김건우였다.

15일 오전 9시,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KB금융 컵 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 4차대회 남자 1500m 1차레이스에서는 박지원-김건우-장성우가 모두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3조 박지원(1번, 서울시청)은 다소 치열한 경기 끝에 1위를 차지했다.

사무카노프 예르케불란(카자흐스탄), 누르틸렉 카즈흐갈리(카자흐스탄), 네이탄 토마스(폴란드), 데니스 니키샤(카자흐스탄), 쿠엔틴 페르코크(프랑스), 케이 휘스먼(네덜란드)

박지원은 첫 바퀴를 3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10바퀴를 통과할 무렵 인코스를 연속으로 파고든 박지원은 2위를 거쳐 8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7바퀴부터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은 레이스가 펼쳐졌으며, 케이 휘스먼의 아웃코스 돌파에도 다시 인코스를 따라붙으며 1위를 수성했다.

사무카노프가 잠시 1위를 빼았기도 했지만, 박지원은 2바퀴를 남기고 다시 인코스 추월에 성공, 2분 20초 62로 1위를 기록했다. 사무카노프가 2위(2분 20초 68), 케이가 3위(2분 20초 84)를 차지했다.

5조 김건우(126번, 스포츠토토)-장성우(26번, 고려대)는 1-2위로 나란히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니얼 트레시(영국), 마테우즈 미콜라윅(폴란드), 마르커스 하워드(미국), 루카스 맥도날드(뉴질랜드), 올레 한데이(우크라이나)와 격돌한 두 선수.

첫 바퀴에서 두 선수는 큰 순위싸움 없이 후위에 처졌으나, 8바퀴를 남기고 김건우가 1위로, 장성우가 3위로 치고 올라오며 니얼 트레시와의 순위경쟁을 이어갔다.

트레시를 사이에 두고 장성우가 1위를, 김건우가 3위를 달리던 대표팀.

3바퀴를 남겨두고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펼진 가운데, 아웃코스 추월을 성공시킨 김건우가 1위를 순식간에 1위로 올라섰다. 김건우는 그 기세를 이어 2분 24초 279로 결승선을 넘었고, 장성우는 2분 24초 44로 2위에 기록됐다. 니얼 트레시는 2분 24초 505로 3위에 올랐다.

[사진=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