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교체되면 ‘여당 전면 재정비’ … 외교·산업·고용장관 후보도 검증

서종민 기자 2023. 12. 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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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초 중폭의 개각을 단행하게 되면 지난 4일 6개 부처 개각과 합쳐져 정부 부처 장관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게 된다.

지난 4일 기획재정부·국가보훈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경제 부처 중심의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 데 이어 3∼5개 부처에 대한 추가 개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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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내주초 추가 중폭개각
과기정통·안보실장 등도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초 중폭의 개각을 단행하게 되면 지난 4일 6개 부처 개각과 합쳐져 정부 부처 장관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게 된다. 사실상 ‘2기 내각’이 출범하는 모양새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개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며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지도부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곧바로 집무실에서 추가 개각 등 국내 현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지난 4일 기획재정부·국가보훈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경제 부처 중심의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 데 이어 3∼5개 부처에 대한 추가 개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각 시점은 다음 주 초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 단행 가능성도 있다.

외교부 장관 교체를 축으로 외교·안보 라인의 연쇄 이동 가능성이 거론된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 등이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호진 1차관도 거론된다. 이는 공석인 국가정보원장으로 이동 가능성이 점쳐지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후임 인선과도 연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 등이 안보실장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조 전 차관 역시 후보군이다.

애초 별도의 ‘원포인트 개각’을 통한 정치권 ‘데뷔’가 점쳐졌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수원시에서 총선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임으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교체 또한 검토하고 있다. 노동부 장관 후보로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과기정통부 장관에는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과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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