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시력을 100세까지

정신영 2023. 12. 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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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은 한국망막변성협회 회장 유형곤 원장과 함께 망막변성으로 인한 실명 예방 문제뿐 아니라, 백세시대 건강하게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매주 소개합니다.

처음에 건강하였던 눈이 음주,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황반변성이 진행하여 시력을 잃는 경우가 있었고 반대로 황반변성으로 안구내 주사를 받은 환자가 철저한 관리와 치료를 병행하여 10년, 20년 시력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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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은 한국망막변성협회 회장 유형곤 원장과 함께 망막변성으로 인한 실명 예방 문제뿐 아니라, 백세시대 건강하게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매주 소개합니다.

안과 전문의 유형곤 원장ㅣ출처: 하이닥

백세시대에 오래 사는 것 못지않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잘 보지 못해서 남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하루하루가 고달플 수밖에 없다. 최근 연구에서 황반변성으로 인한 시력 저하를 경험한 경우 삶의 질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도 유발한다고 보고되었다.

눈동자 안에서 빛을 느끼는 망막신경조직의 중심부를 황반이라고 하는데, 황반변성은 중심 망막 신경조직에서 변성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노화, 산화 스트레스, 유전적 배경, 염증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데, 신경변성의 특성상 한번 손상된 황반은 회복되기 어렵다. 따라서 병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 안과에서 하는 안저검사를 통해서 황반변성의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데 초기, 중기, 후기 황반변성으로 나눌 수 있다. 초기와 중기 변성은 대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정기적인 검진을 하지 않으면 발견이 어렵다. 50대가 넘으면 안저검사가 정기적으로 필요한 이유이다. 시력이 감소하거나 변형시가 나타난 경우는 후기 황반변성으로 이미 신경손상이 진행한 경우여서 예방하는 효과가 작을 수밖에 없다.

"황반변성 예방법은 심혈관 질환, 치매 예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황반변성의 위험인자로는 담배, 비만, 고지혈증 등이 있다. 사실 이들 위험인자는 심혈관 질환과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의 위험인자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위험 인자가 있을 때 질병 발생 위험은 황반변성에서 더 높다고 보고되었다. 따라서 황반변성의 예방과 심혈관 질환, 치매의 예방은 근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예방법은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과식을 피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좋은 수면 습관을 갖는 것이다. 또한 자외선이 황반변성에 해로울 수 있어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은 챙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비타민D의 체내 합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눈을 제외한 피부에 햇볕을 쐬는 것은 적극 권장한다.

지난 30년 동안 대학병원 교수로서 안과 진료를 하면서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더 깨닫게 되었다. 처음에 건강하였던 눈이 음주,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황반변성이 진행하여 시력을 잃는 경우가 있었고 반대로 황반변성으로 안구내 주사를 받은 환자가 철저한 관리와 치료를 병행하여 10년, 20년 시력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었다. 오늘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서 내일 나의 눈 건강이 달라질 수 있다. 많이 움직이고, 운동하고,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을 유지할 때 우리 눈도 건강하고 밝아질 수 있다. 모두 백세까지 밝게 행복하길 기원한다.

글 = 유형곤 원장(한국망막변성협회 회장/하늘안과 망막센터장)

[한국망막변성협회 '유형곤의 시투게더(Seetogether, Sitogether)' 칼럼]

정신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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