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AI 기업들, 세계최대 美시장 상륙작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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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세계 최대 의료 AI 시장인 미국으로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전 세계 의료 AI 시장에서 비중이 절대적인 미국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문화일보 통화에서 "미국 의료 AI 시장은 전 세계에서 월등히 크고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며 "다만 신규 AI 업체가 미국 시장에 직진출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아 우선 볼파라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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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현지 진출 파트너십 확장
개인정보 유출·오남용 우려에
美규제당국 관리규정 마련 검토
글로벌시장 진출 걸림돌 될수도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세계 최대 의료 AI 시장인 미국으로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전 세계 의료 AI 시장에서 비중이 절대적인 미국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의료용 AI 서비스의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미국에서 확산해 현지 당국이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유방암 특화 AI 솔루션 기업 ‘볼파라’를 2525억 원에 인수키로 한 의료 AI 기업 루닛은 내년에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을 공식화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문화일보 통화에서 “미국 의료 AI 시장은 전 세계에서 월등히 크고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며 “다만 신규 AI 업체가 미국 시장에 직진출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아 우선 볼파라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전체 유방촬영술 검진기관의 3분의 1인 2000곳 이상이 볼파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지난달 미국 하버드 메디컬센터와 AI 기반 뇌졸중 솔루션에 대한 임상 계약을 맺고 미국 의료시장 진출을 위한 신뢰 확보에 나섰다. 뷰노는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내년 현지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장하겠다는 입장이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전 세계 의료 AI 시장은 2021년 69억 달러(약 8조9217억 원)에서 오는 2027년 674억 달러(약 87조1482억 원)로 6년 새 10배 수준으로 성장하고, 미국은 전체 시장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원구원장은 “현재 조 바이든 정부는 민관 합동의 의료 AI 분야에 대한 투자 및 지원을 전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세계 의료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기에 미국은 가장 매력적인 국가”라고 설명했다.
현재 의료용 AI의 개인정보 유출 또는 오남용 우려가 확산하면서 미국 규제 당국은 AI 관리 규정을 마련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의료용 AI 서비스를 개발 중인 구글은 전직 FDA 임원을 고용하는 등 로비팀을 꾸려 입법·행정 당국 설득에 나섰다.
우리나라 정부는 내년 2월 미국 FDA와 서울에서 의료 AI 관련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는 등 측면 지원에 들어간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간에 공통적인 (AI 관련) 가이드라인을 한국이 주도한다면 우리의 기준이 세계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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