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경보체계 공유하면 ‘탐지 시간·오차’ 최소화

김유진 기자 2023. 12. 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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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이 조만간 가동 방침을 발표할 예정인 미사일 경보 정보 체계 공유 계획은 그동안 한·미, 미·일 간에 따로 운영하던 정보 체계를 3국 간으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한·미·일의 미사일 경보 정보 체계 공유는 그동안 한·미, 미·일 간에 공유돼 오던 감시정찰 정보를 3국 간의 공유로 넓혀 북한 미사일의 발사 원점부터 탄착 지점에 이르는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는 등 공동 대응력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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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이달 가동해 통합 대응
인태사령부 하와이 통제소 통해
주한·주일미군 시스템 연결돼

한·미·일이 조만간 가동 방침을 발표할 예정인 미사일 경보 정보 체계 공유 계획은 그동안 한·미, 미·일 간에 따로 운영하던 정보 체계를 3국 간으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3국은 북한이 이달 중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감시체계 공유를 통한 공동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현지시간)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2023년 내에 한·미·일 간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시스템이 완성 단계에 와 있고 곧 다른 경로를 통해 발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역시 올해 안에 3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공유를 시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미·일의 미사일 경보 정보 체계 공유는 그동안 한·미, 미·일 간에 공유돼 오던 감시정찰 정보를 3국 간의 공유로 넓혀 북한 미사일의 발사 원점부터 탄착 지점에 이르는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는 등 공동 대응력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에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감시 정찰 자산으로 탐지한 북한 미사일 정보를 지휘통제시스템(C4I)으로 실시간 공유해 왔다.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도 이와 비슷한 체계를 두고 있다. 3국의 경보정보 공유가 본격 시작되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산하의 하와이 연동 통제소를 통해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의 레이더 등 지휘통제체계가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지구 곡면으로 인한 탐지 자산의 탐지 결과 오차를 최소화하고 탐지 시간을 줄이는 등 더욱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전날 문화일보와 가진 파워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주로 해상 탐지수단 위주였는데, 이제 전 탐지수단이 다 공유된다”며 “전 탐지수단이 공유되면서 24시간 365일 상시체제를 갖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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