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모레 김정일 12주기에 나타날까… 작년엔 참배 않고 잇달아 대남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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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며 당장 오는 17일 예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 추모 행사에 김정은(사진)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지에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전후로 군사 행동이 감행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보름이 채 남지 않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도 북한의 무력 도발 계기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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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로 무력시위 감행 가능성
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며 당장 오는 17일 예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 추모 행사에 김정은(사진)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지에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전후로 군사 행동이 감행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1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동지 서거 12돐에 즈음한 로동계급과 직맹원들의 덕성발표모임이 14일 중앙로동자회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하는 등 김정일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최근 중국 선양(瀋陽) 주재 북한 외교관과 무역업자들이 대거 귀국길에 오른 것도 12주기 행사 참석 때문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이후 지난 2021년까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기일마다 매년 거르지 않고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하지만 11주기를 맞은 지난해 12월 17일엔 참배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꽃바구니만 보냈다. 대신 북한은 같은 달 18일 동해상으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26일 무인기 영공 침범 사건을 일으키는 등 대남 도발을 이어갔다.
보름이 채 남지 않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도 북한의 무력 도발 계기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북한은 2019년부터 연말 전원회의를 통해 한 해를 결산하는 동시에 새해 과업을 제시해 왔다. 앞서 14일엔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올해 기적적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며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 영웅함 진수, 북·러 협력 확대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기도 했다. 올해 회의에서 북한은 내년에도 한·미·일 공조에 맞서 대남 강대강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핵·미사일 역량 고도화, 러시아와의 군사·경제협력 확대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찰위성의 추가 발사 계획, 우리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무단 가동을 이어가고 있는 개성공단 시설과 관련된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열려 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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