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ny와 재계약 기뻐” 황희찬, 연봉 3배 계약 동행 환영한 감독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12. 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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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y(황희찬의 애칭)와 클럽이 계약을 연장한 것이 기쁘다. 황희찬은 훌륭한 선수다.”

개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이 팀 에이스 황희찬(27)의 연봉 3배 수준의 재계약을 반겼다. 울버햄튼에 재계약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선수도 이에 화답한만큼 장기간 안정적인 전력을 꾸릴 수 있게 됐다. 그만큼 황희찬에 대한 강한 신뢰와 애정이 깃들어 있었다.

개리 오닐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의 연고지인 영국 버밍엄의 지역지 ‘버밍엄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재계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사진=AFPBBNews=News1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정말 열심히 해줬고, 그의 활약이 기쁘다. 내가 울버햄튼에 온 이후 황희찬은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에게 모든 것을 줬다”면서 황희찬의 올 시즌 활약을 설명한 이후 “황희찬은 팀에 정말 중요한 골들을 터뜨렸고, 그가 우리 클럽과 활동 기간을 더 연장하면서 팀을 위해 더 오래 뛸 수 있게 돼서 기쁘다. 황희찬은 매우 훌륭한 선수”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황희찬은 울버햄튼과 1년 추가 옵션을 포함해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것에 최근 합의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은 팀내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동일한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울버햄튼의 최고 연봉자는 스페인 출신의 공격수 파블로 사라비아로 약 468만 파운드(한화 약 77억원)로 알려져 있다. 현재 황희찬은 사라비아의 3분의 1 정도 수준인 156만 파운드(약 26억원)를 수령하고 있었는데, 그 같은 기준이라면 약 3배 정도 상승한 연봉을 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빅클럽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면 상당한 고액 연봉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울버햄튼에선 숫자가 많지 않은 고액 연봉자다. 그만큼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가치를 인정하고 에이스로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사진=AFPBBNews=News1
그만큼 황희찬의 올해 활약이 눈부시다. 2021-22시즌부터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73경기 16골 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 8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적은 기회에서도 엄청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울버햄튼의 필승카드로 거듭났다.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확실하게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황희찬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아스널 등 리그 빅클럽을 비롯한 복수의 구단과 이적설도 돌았다.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력 강화를 노리는 팀들이 황희찬을 노릴 수 있다는 보도였다.

울버햄튼도 이런 관심에 곧바로 대응했다. 오닐 감독부터 나서서 황희찬과의 재계약 필요성을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구단에 움직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리고 시즌 도중 재계약을 맺으면서 사전에 이적과 관련한 일체의 문제를 미연에 차단한 모양새다.

사진=AFPBBNews=News1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꿈을 판 것이 아니다. 우리들이 추구하는 방식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보여주면서 재계약을 설명했다. 우리들은 현재 계획한 발전의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Channy는 자신이 얼마나 구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 잘 알고 있고, 좋은 경기력을 통해 우리의 비전을 향한 진정한 신뢰와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이 장기적인 청사진을 갖고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황희찬이 그 핵심선수라는 설명이다.

또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팀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선수다. 황희찬과 같이 누군가 팀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골과 어시스트를 올렸을 때 이를 새로운 계약으로 보상 받을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며 “황희찬이 어제 나를 찾아와 클럽과 재계약을 체결하도록 도운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했다”면서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것은 물론 추가 1년의 연장 옵션까지 계약에 포함시키면서 황희찬은 늑대군단의 에이스로 오랜 기간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시즌 전력 약화 우려를 이겨내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닐 감독과의 동행도 더 길어질 전망이다.

사진=AFPBBNews=News1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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