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폭행한 튀르키예 축구단 회장, 영구 자격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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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심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튀르키예 앙카라귀쥐의 파룩 코카 회장이 앞으로 영원히 축구장에 출입할 수 없게 됐다.
튀르키예 에리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앙카라귀쥐와 리제스포르와의 쉬페르리그가 1-1로 끝난 뒤 코카 회장이 경기장에 난입, 주심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코카 회장과 함께 경기장에 들어온 앙카라귀쥐 일부 임원들은 넘어진 심판에게 발길질을 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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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경기 후 심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튀르키예 앙카라귀쥐의 파룩 코카 회장이 앞으로 영원히 축구장에 출입할 수 없게 됐다.
BBC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축구연맹이 최근 경기장에 난입, 심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코카 회장에게 영구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앙카라귀쥐 구단은 5만4000파운드(약 9000만원)의 벌금과 함께 5경기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하는 징계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지난 12일 벌어졌다. 튀르키예 에리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앙카라귀쥐와 리제스포르와의 쉬페르리그가 1-1로 끝난 뒤 코카 회장이 경기장에 난입, 주심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코카 회장과 함께 경기장에 들어온 앙카라귀쥐 일부 임원들은 넘어진 심판에게 발길질을 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앙카라귀쥐 임원들이 심판을 구타한 것은 경기 결과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이날 앙카라귀쥐는 전반 14분에 나온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1-0으로 경기가 진행되던 후반 52분 앙카라귀쥐는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아쉽게 승리에 실패하자 코카 회장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경기장에 난입해 상식 밖의 일을 저질렀다. 폭행을 당한 심판은 경미한 골절을 입었다.
사건 직후 메흐메트 부유케시 튀르키예축구연맹 회장은 "튀르키예 축구의 수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사람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분노했다. 더불어 이후 예정됐던 모든 쉬페르리가 일정을 중단했다.
또한 코카 회장과 함께 폭행을 저지른 임원 2명은 모두 상해 혐의로 체포됐다.
결국 코카 회장은 회장직을 사임하면서 "내가 저지른 폭력은 정당화할 수 없다. 튀르키예 심판진과 스포츠 팬, 국가에 사과를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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