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운명의 다음주’… 이미 ‘포스트 최정우’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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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이 리더십 향배를 가를 '운명의 한 주'를 맞을 전망이다.
차기 회장 '선출 룰'을 결정하는 이사회가 오는 19일 예정된 가운데, 최정우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와 연말 정기 인사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룰 세팅'이 이사회에서 마무리되면 현재까지 5년 5개월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최 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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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회장 거취따라 연말인사 격변
패싱논란 등에 “용퇴할 듯” 관측
차기회장에 전직 임원 등 하마평
업계 “외부 인사는 배제될 것”
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이 리더십 향배를 가를 ‘운명의 한 주’를 맞을 전망이다. 차기 회장 ‘선출 룰’을 결정하는 이사회가 오는 19일 예정된 가운데, 최정우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와 연말 정기 인사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7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해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의 거취 표명에 따라 연말 인사도 대폭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 절차 개선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선진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해왔다. 개편의 핵심은 ‘셀프 연임’ 비판을 받아온 회장 선출 방식이다. 현행 규정상 현 회장이 연임 도전에 나서면 경쟁 없이 곧바로 사외이사들로 꾸려진 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셀프 연임 특례’라고 지적해 왔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포스코홀딩스 이사회가 이번 전체회의를 통해 현직 CEO에 대한 우선 심사 기회 규정을 변경하고 연임 도전 시 새로운 후보와 함께 심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선출 룰’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룰 세팅’이 이사회에서 마무리되면 현재까지 5년 5개월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최 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패싱’ 논란을 낳고 있는 대정부 관계로 인해 용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와 정치권에서는 이미 다양한 경로를 통해 ‘포스트 최정우’에 대한 하마평이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직 포스코 임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며 “철강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외부 인사는 배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취임 이후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투자를 통한 그룹 가치상승 등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점과 회장 선출 방식이 기존 단독 심사에서 경쟁 심사 체제로 바뀔 경우 연임 도전에 명분이 실릴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전격적으로 3연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르면 다음 주 단행될 포스코그룹의 연말 정기 인사도 관심사다. 최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만큼 연임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정기 인사도 최 회장 체제에서 단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기 인사도 다음 주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 회장의 연임 여부에 따라 인사 폭도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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