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빈 초청 어쩌나"…美 정부, 10%대 기시다 지지율 주시

정윤영 기자 2023. 12. 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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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가 추락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미 정부 고위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연초 기시다 총리를 미국으로 국빈 초청하길 희망하지만, 일본 정권이 안정된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한 기시다 총리를 내년 초 미국에 국빈 초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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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기시다 총리 방미 국빈초청…기시다 지지율은 17%로 밀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바이든 행정부가 추락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미 정부 고위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연초 기시다 총리를 미국으로 국빈 초청하길 희망하지만, 일본 정권이 안정된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한 기시다 총리를 내년 초 미국에 국빈 초청한 바 있다.

그러나 기시다 정권은 지지율은 정부 잇따른 비자금 스캔들에 따라 최근 17.1%까지 추락 중인 상태다.

일본 정부 내각의 지지율이 20%를 밑돈 것은 민주당 정권이 탄생하기 직전이었던 지난 2009년 9월 아소 내각(13.4%) 이래 14년 만인데, 기시다 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 역시 상황이 녹록치 않다.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양자 가상 대결에서 번번히 밀리고 있다.

'당장 오늘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된다면 누구를 뽑겠는가'라는 질문에 미국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외교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기시다 총리가 내년 총선을 극복할 것인지 모르는 상태인데다 내년 11월엔 미국에서도 대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세계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지통신이 지난 8~11일 사이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2000명을 상대로 개별면접을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 대비 4.2%포인트(p) 하락한 17.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12월 자민당이 집권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첫 10%대 지지율이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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