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해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 결자해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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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외압(의혹)에 대한 국민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15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군으로부터 어떤 보도고 받지 않았다던 대통령실 주장과 달리 사건 이첩 직후에 국가안보실과 해병대사령관 비서실장이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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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순직 수사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외압(의혹)에 대한 국민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15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군으로부터 어떤 보도고 받지 않았다던 대통령실 주장과 달리 사건 이첩 직후에 국가안보실과 해병대사령관 비서실장이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외압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군 검사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군 검찰이 이 내용을 재판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다”며 “해병대원 사망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겨레는 ‘해병대수사단이 지난여름 실종자 수색 중 사망한 채 상병 사망 사건 조사를 끝내고 사건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해병대사령관 쪽 간에 전화통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통화 직후 국방부는 사건을 되가져가겠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이첩 및 회수 과정을 군에서 보고받지 않았고 관련 지시를 한 적도 없다고 부인해왔다. 또한, 지난 13일 한겨레는 숨진 해병대원 검시에 참여했던 군검사가 박정훈 대령이 이끈 해병대수사단의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군검찰에 진술했으나, 박 대령 항명 사건을 수사한 군검찰은 이런 진술을 확보하고도 재판에 증거 기록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민주당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다가 억울하게 희생된 해병대 상병의 억울함을 반드시 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도 진상 은폐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신속하게 특검법 처리를 할 수 있도록 동참해야 한다. 그것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 해병대원,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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