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 이별 앞둔 강철원 사육사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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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할부지'로 통하는 강철원 사육사가 판다 푸바오와의 이별을 앞두고 눈물을 흘렸다.
무려 41권의 일기를 쓴 강 사육사는 푸바오 탄생 당시 "역사적인 날"이라며 "삶의 한 획을 그을 만큼 감동을 전해준 아이바오의 수고와 분만의 산통을 이겨낸 경이로움에 감사하며, 아빠인 러바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드디어 내가 판다 할아버지가 되었고, 감격해 눈물 나는 것이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날"이라고 감격한 심경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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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할부지'로 통하는 강철원 사육사가 판다 푸바오와의 이별을 앞두고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SBS '푸바오와 할부지'에서는 강 사육사가 출연해 푸바오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약 3년의 시간을 추억했다.
푸바오가 태어나던 날은 강 사육사의 일기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무려 41권의 일기를 쓴 강 사육사는 푸바오 탄생 당시 "역사적인 날"이라며 "삶의 한 획을 그을 만큼 감동을 전해준 아이바오의 수고와 분만의 산통을 이겨낸 경이로움에 감사하며, 아빠인 러바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드디어 내가 판다 할아버지가 되었고, 감격해 눈물 나는 것이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날"이라고 감격한 심경을 적었다.
무럭무럭 자란 푸바오 역시 아기 판다가 어른이 되기 위해서 독립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엄마 아이바오뿐만 아니라 사육사들도 거리를 둬야 했다. 그러자 푸바오는 힘없이 늘어진 모습으로 외로움을 표현해 강 사육사를 놀라게 했다.
그런 푸바오의 중국 반환일을 묻는 질문에 강 사육사는 "아직 협의 중인데 내년 초가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답했다.
국내에 푸바오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당연한 삶이다. 푸바오의 '판생'(판다의 생)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과정이고, 짝도 만나야 하고, 엄마도 돼야 한다"며 "자기가 받았던 사랑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런 추억을 가지고 영원히 행복한 '판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푸바오를 위해 미리 준비한 편지를 읽기도 했다.
강 사육사는 "할아버지는 활짝 미소 지으며 너를 보내줄거야. 눈물 보이지 않는다고 서운해하면 안 된다. 할아버지한테 와줘서 고맙고 고마워. 네가 열 살, 스무 살이 돼도 넌 할아버지의 영원한 아기 판다라는 걸 잊지 말길"이라며 눈물을 내비쳤다.
푸바오는 아빠 러바오·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에 태어나 에버랜드의 마스코트가 됐다. 중국 소유권 정책에 따라 푸바오는 번식 등을 위해 만 4세가 되기 전인 2024년 7월 이전까지 반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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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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