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국가 흥망 핵심 4차 산업혁명…세계에 기여할 일 찾아내야"

한병찬 기자 2023. 12. 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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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15일 "국력은 경제에서 나오고 경제는 기술에서 나오는만큼 국가의 흥망은 4차 산업혁명이 핵심이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주의 국제질서 위기와 가치외교, 국익외교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한국적 적용'을 주제로 열린 '외교대전략 : 가치, 실용 그리고 국익' 학술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기후위기, 수명100세 인간이 핵심"이라며 한국 외교의 중장기적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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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후위기·100세 수명 핵심"…한국 외교 중장기 비전 제시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15일 "국력은 경제에서 나오고 경제는 기술에서 나오는만큼 국가의 흥망은 4차 산업혁명이 핵심이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주의 국제질서 위기와 가치외교, 국익외교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한국적 적용'을 주제로 열린 '외교대전략 : 가치, 실용 그리고 국익' 학술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기후위기, 수명100세 인간이 핵심"이라며 한국 외교의 중장기적 비전을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세가지 핵심에 대해 "과거 노무현 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상품과 교역에 관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반도체와 데이터 협정을 중심으로 새로운 외교와 담론의 틀이 나와야 하는 것 같다"며 "기후위기 부분에서도 한국이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먼제 제안해보면 어떨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명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 인류에게 축복이면서 재앙"이라며 "지난 30년간 우수한 인재가 의과대학에 갔고 코로나19 시기에 진단키트와 백신 생산 등 제조업 역량이 강한 면을 보여준 만큼 세계에 기여할 일이 무엇인가 찾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자유주의 국제질서 위기의 시대에서 국제정치학자들이 이론적 논의를 토대로 의교담론을 정리하고 우리나라의 외교 전략은 어떤 방향을 취해야 하는가를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김진표 국회 의장이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조 발제를 맡은 전재성 서울대 교수는 "최근 많은 학자들이 핵전쟁, 기후변화, 보건위기, 신기술의 관리와 통제 불능에서 비롯되는 4대 위협으로 30년 후에 인류가 감당 못할 멸종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며 "어떤 세계질서를 만들것인가 아주 급진적 논의가 필요한데 준비하는 나라가 많지 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교수는 "핵에 관한 이론, 인류세 등 몇 개 이론들이 있는데 이런 근본적 성찰이 인류가 살아남기 위한 논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러한 반성이 인류의 생존이라는 인간 종 중심의 문제 제기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전 교수는 한국 가치외교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그는 "국제질서의 변화와 다가온 위협은 한국의 가치외교와 국익외교에 많은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며 "국익 외교와 가치 외교의 대립 구도를 넘어서는 새로운 프레임을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가치 외교가 국내적 정체성을 추상적으로 논하는 수준을 넘어 국제사회가 원하는 질서 담론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고도의 지적 능력과 다른 국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질서 담론을 제시해야 한다"며 "지구화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부작용이 속출하는 지금 새로운 지구 거버넌스를 위한 모범적 가치 외교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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