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왜 하냐고?'…이유 없어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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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학생들의 학교폭력 경험률이 2.8%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2023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중심 및 학생 친화적 매체를 활용하여 방관자를 방어자로 전환하는 맞춤형 예방교육과 역할극 실시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대응 체계 강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성·체육·예술 교육 강화하여 학교 문화의 근본적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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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입었다 2.8%, 가해했다 1.2% 집계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학생들의 학교폭력 경험률이 2.8%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2023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10일부터 5월1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 유레카를 활용해 진행했고, 조사대상 학생 14만4077명 중 7만2199명(50.1%)이 참여했다.
조사 항목은 피해·가해·목격 경험 문항 등으로 구성됐는데,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이 2.8%(2010명)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피해응답률이 5%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2.9%, 고등학교 1.1%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47.9%)이 가장 높고, 집단따돌림(14.6%), 신체폭행(14.3%)이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언어폭력(-0.8%p), 스토킹(-2.3%p)은 소폭 감소했고, 신체폭행(2.8%p), 강요(0.9%p), 금품갈취(0.7%p) 등은 증가했다.
피해가 발생하는 시간은 쉬는 시간(40.1%), 하교 이후 시간(16.8%), 점심시간(12.0%) 순이었으며 피해 장소는 교실(42.5%), 복도·계단(13.8%), 사이버공간(10.8%) 등으로 나타났다.
가해응답률은 1.2%로 집계됐다. 초등학교(2.7%), 중학교(1.1%), 고등학교(0.3%) 순으로 나타났고, 가해 이유로는 장난으로 이유없이(41.2%), 나를 괴롭혀서(24.7%), 오해와 갈등(10.3%) 등이었다.
목격응답률은 8%로 집계됐으며, 학교폭력 목격 시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57.5%)는 응답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41.4%)는 응답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중심 및 학생 친화적 매체를 활용하여 방관자를 방어자로 전환하는 맞춤형 예방교육과 역할극 실시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대응 체계 강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성·체육·예술 교육 강화하여 학교 문화의 근본적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피해학생에 대한 빈틈없는 보호를 위해 △사안발생 초기 보호 체계 강화 △피해학생 전문지원기관 확대 △촘촘한 피해학생 지원 체계를 구축·운영하는 한편 관련 외부기관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2024년 3월부터 신설되는 △학교폭력예방·지원센터 신설·운영 △학교폭력 조사관 제도 도입 등으로 사안 처리의 공정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피해학생 지원 체계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실태 전수조사 시점이 정치·사회적 이슈 및 언론보도 등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았던 때라 전년도보다 피해응답률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학교는 사회구성원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는 만큼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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