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설' 하루 만에 성사! 유망주 내준 LAD, 'ML 30승' 글래스노우 영입…이제 야마모토 올인?

박승환 기자 2023. 12. 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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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의 매뉴얼 마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선발진 보강이 시급한 LA 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했다. 이와 동시에 글래스노우와 연장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은 15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탬파베이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파산에 따르면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매뉴얼 마고가 다저스로 향하고, 라이언 페피엇과 조니 델루카가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 100승 62패 승률 0.617로 훌륭한 한 해를 보냈다. 선발진에서 훌리오 유리아스가 가정 폭력 혐의, '에이스' 워커 뷸러와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100승'이라는 성과와 별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다저스는 처참했다.

서부지구 우승을 통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붙었는데, 1차전부터 클레이튼 커쇼가 1⅓이닝 6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는 등 처참한 결과를 남겼다. 커쇼를 제외하면 '필승 카드'가 없었던 다저스는 1차전에서 무릎을 꿇은 뒤 남은 경기들까지 모두 내주면서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마운드가 무너진 것도 컸지만, '최강'으로 불리는 타선도 침묵하는 등 단 한 순간도 애리조나를 상대로 경기를 리드하지 못했다.

가을 무대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남겼던 만큼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굉장히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10일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약 9056억원)이라는 전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연봉 지급을 유예할 수 있는 '디퍼' 조항이 포함되면서 '사치세'의 부담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현재는 마운드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레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14일 'MLB.com'은 "오타니 쇼헤이와 기록적인 계약으로 스토브리그에 불을 붙인 LA 다저스가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인 탬파베이 레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하루만에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글래스노우는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52순위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피츠버그에서는 큰 성과를 남기지 못했으나, 탬파베이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 성적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늘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매우 큰 단점이지만, 올해 21경기(120이닝)에 등판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 메이저리그 통산 127경기(88선발)에서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함과 동시에 연장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MLB.com'은 "이도류 스타 오타니가 2025년까지 투구를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는 선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의 매뉴얼 마고./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글래스노우를 품는 것과 동시에 외야수 마고까지 영입했다. 마고는 지난 2016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 2020시즌부터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8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88경기에서 667안타 52홈런 283타점 315득점 타율 0.255 OPS 0.694를 마크하고 있다.

다저스는 글래스노우와 마고까지 즉시전력감 두 명을 품에 안는 대가로 유망주들을 내줬다. 라이언 페피엇은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102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한 우완 투수로 2022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17경기(10선발)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76, 조니 델루카는 2019년 드래프트 25라운드 전체 761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해 올 시즌 빅리그 무대를 밟고 24경기에 출전해 11안타 2홈런 타율 0.262 OPS 0.740를 기록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지만, 다저스는 아직도 목이 마른 상태다. 현재 다저스는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도 뛰었고, 여전히 야마모토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오타니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야마모토와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다저스의 스토브리그 행보가 예사롭지가 않다.

2020 도쿄올림픽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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