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이 50층으로…여의도 금융도시 '탈바꿈'

최지수 기자 2023. 12. 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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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대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는 가운데서도, 시장 회복에 일말의 기대감을 불어넣는 개발 소식도 있습니다. 

50년 넘은 노후 아파트가 늘어선 서울 여의도 일대가, 최고 60층 금융중심지구로 탈바꿈합니다. 

서울시가 여의도 아파트지구를, 더 탄력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의 전환을 확정한 건데요.

최지수 기자, 여의도 아파트지구의 개발 윤곽이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기존에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으로 관리돼온 여의도 일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의도 일대를 최고 60층으로 탈바꿈하는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됩니다. 

토지용도 구분이 경직돼 있는 아파트지구 대신, 유연한 개발이 가능한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해, 금융중심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인데요.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금융 관련 업무·전시시설 등이 들어오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한강변 쪽은 아파트 높이가 낮고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입체적 구조를 적용해 한강 조망도 확보할 예정입니다. 

[앵커] 

또 국회대로 지하차도 상부에는 공원이 만들어진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회대로에 걸쳐있는 강서구 화곡동과 양천구 신월동, 신정동, 목동 일대 4개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는 국회대로의 지하화에 따라 지상부에 공원이 조성됩니다. 

한편 정부가 지난 1·3 대책을 통해 전매제한 기간을 완화함에 따라 오늘(15일)부터 재건축 최대어, 둔촌주공의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지는데요.

다만 패키지격으로 불리는 '실거주 의무 폐지' 법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라 분양권을 거래하려 했던 당첨자들은 곤란한 상황이 됐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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