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도 없어요"…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6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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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 인하와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지만,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는 거래 가뭄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고금리와 대출 규제 강화에 집을 사려는 사람이 크게 줄면서, 개별 부동산 사무소에는 집 보자는 문의가 말랐는데요.
안지혜 기자, 아파트를 사려는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8을 기록했습니다.
11월 첫째 주부터 6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지난 5월 마지막 주 이후 28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자료인데요.
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권역별로 보면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과 도봉, 강북구 이른바 '노도강'이 속한 동북권 매수심리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세도 마찬가집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2주 연속 하락했는데,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하락장에 진입한 게 아니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한파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모습이죠?
[기자]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를 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소비심리지수는 104.4로 전달보다 11.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벌써 두 달 연속으로 10포인트 이상 빠졌습니다.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도 서울보다 낙폭이 크진 않았지만 악화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전국으로 넓혀보면 제주가 17.2포인트 하락해 가장 많이 빠졌고 울산과 충북도 하락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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