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생 100명 중 2명 학폭 경험…신체폭력·성폭력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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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학생 100명 중 2명은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15일 16개 시‧도 교육청이 전국 초‧중‧고등학생(초4~고3)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경험 및 인식 등을 공동 조사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폭력 관련 학생들의 갈등 중재 및 관계회복을 위해 '관계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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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도내 학생 100명 중 2명은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15일 16개 시‧도 교육청이 전국 초‧중‧고등학생(초4~고3)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경험 및 인식 등을 공동 조사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충북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1844명으로, 응답률은 1.9%로 집계됐다. 지난해 1961명(1.9%)과 응답률은 같았으나 응답 학생 수는 117명 감소했다.
초‧중‧고 중 학교폭력 경험 응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초등학교 3.7%였다. 중학교는 1.4%, 고등학교는 0.5%로 나이가 어릴수록 학교폭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6%(1280명)로 가장 많았다. 신체폭력과 집단따돌림도 각각 16.1%(548명), 14.5%(493명)로 높은 수준이었다.
성폭력도 5.9%(190명)로, 지난해보다 1.4%p(40명) 증가했다. 매년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하는 학생 수가 늘고 있어 해결책이 필요해 보인다.
이밖에 강요 8.2%(279명), 사이버폭력 6.9%(235명), 금품갈취 5.7%(193명), 스토킹 5.4%(185명)다.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증가한 학교폭력은 신체폭력 2.9%p, 강요 2%p, 성폭력 1.4%p, 집단따돌림 0.3%p, 스토킹 0.2%p다.
줄어든 항목은 언어폭력 3.5%p, 사이버폭력 3.2%p, 금품갈취 0.1%p 순이다.
충북교육청은 올해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해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 10교 운영 △어울림 나눔학교 25교 운영 △학교폭력 유형별 예방 교육주간 학교별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53명으로 구성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컨설팅단’을 통해 단위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폭력 관련 학생들의 갈등 중재 및 관계회복을 위해 ‘관계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통해 △학교폭력 사안처리 △피해학생 심리상담 및 치료 △피‧가해 학생 관계개선 △피해학생 법률서비스 지원체계 일원화 등 통합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단위학교 및 피해학생의 지원 내용을 분석해 맞춤형 전문가 및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정훈 인성시민과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학교급 및 학교폭력 유형에 맞는 적극적 대응과 제도를 개선해 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문화와 학생들이 공감하고 동행하는 온전한 배움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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