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3점슛 경쟁… 소노 ‘집안싸움’

이준호 기자 2023. 12.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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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는 '양궁부대'로 불린다.

전성현과 이정현을 앞세운 소노는 팀 3점슛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소노는 경기당 12.5개의 3점슛을 성공, 이 부문 2위인 DB(9.6개)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있다.

경기당 10개 이상의 3점슛은 소노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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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3점슛 3연패
전성현, 경기당 3.2개로 선두
이정현, 3.0개로 바짝 뒤쫓아
전성현(왼쪽)과 이정현

소노는 ‘양궁부대’로 불린다. 거침없는 외곽슛이 주무기이기 때문. 이정현과 전성현은 소노의 ‘쌍포’다.

전성현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점슛 1위, 이정현은 2위다. 전성현은 올 시즌 15경기에 출장, 모두 48개의 3점슛을 집어넣었다. 경기당 3.2개. 이정현은 팀이 치른 19경기에 빠짐없이 출장, 57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경기당 3.0개. 3점슛 부문 집안싸움을 펼치고 있고,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 효율에선 이정현이 앞선다. 3점슛 성공률은 전성현이 39.3%, 이정현은 41.9%. 이정현은 3점슛 총계에선 단연 1위다.

전성현은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점슛 3연패를 이뤘다. 2020∼2021시즌 2.6개, 2021∼2022시즌 3.3개, 지난 시즌엔 3.4개였다. 하지만 올 시즌엔 3년 차인 이정현이 부쩍 성장, 전성현을 위협하고 있다. 이정현의 데뷔 시즌 경기당 3점슛은 1.1개였고 지난 시즌엔 2.1개였다.

전성현과 이정현을 앞세운 소노는 팀 3점슛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소노는 경기당 12.5개의 3점슛을 성공, 이 부문 2위인 DB(9.6개)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있다. 경기당 10개 이상의 3점슛은 소노가 유일하다. 역대 팀 3점슛 최다는 소노의 전신인 캐롯이 지난 시즌 작성한 11.5개. 올 시즌 경신을 기대해볼 만하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3점슛 조련 능력이 탁월하다. 정관장 사령탑이었던 2021∼2022시즌 11.2개였고, 지난 시즌 캐롯의 지휘봉을 잡아 신기록을 세웠으며, 올 시즌엔 기록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노는 올 시즌 경기당 37개의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경기당 30개 이상의 3점슛을 던지는 팀은 소노가 유일하다.

김 감독은 “소노는 많은 득점을 올려야 이길 수 있는 팀”이라면서 “승리, 그리고 재미있는 농구를 위해선 더 많은 공격, 더 많은 3점슛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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