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다시 훈풍불까...美 IRA 첨단세액공제 수혜 전망에 상한가

한화솔루션 10%대 ‘쑥’...한화솔루션우는 상한가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메이우드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태양광발전소. <사진=한화솔루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잠정 가이던스 발표에 따라 태양광 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2.96%(4200원) 오른 3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우는 전 거래일과 대비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는 미국에 제품 생산 시설을 갖춘 태양광 업체들이 IRA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고 우리 정부가 전망한 데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재무부는 14일(현지 시간) 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는 첨단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한 이후 미국에서 판매하는 경우 세액공제가 부여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생산이 완료되고 판매된 제품에 적용된다. 세액공제 조항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적용되며 대상품목으로는 배터리, 부품, 태양광·풍력발전 부품, 핵심 광물 등이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이번에 발표된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는 대상 품목의 정의, 적용되는 상황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미국 내 첨단제조 품목을 생산 중인 기업들의 세액공제 혜택 여부 및 세액공제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특히,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에 생산시설을 구축한 우리 배터리 기업 및 태양광·풍력 관련 기업들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 재무부는 이번 가이던스의 내용에 대해 현지 시각으로 15일 관보에 게재하고 60일간 공식 의견수렴 기간을 가진 뒤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에서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로 핵심 사업을 재편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총 3조원을 투자해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을 현지 생산하는 태양광 종합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2024년 말에는 상업 생산을 해내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