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치 연봉·배당금 썼어도 … 조양래 명예회장 아직 실탄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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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사진)이 형제간 경영권 분쟁 과정서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을 도와주기 위해 근 10년치에 달하는 연봉·배당액을 투입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이 사재출연을 통해 조 회장 우호지분(한국앤컴퍼니 지분 2.72%) 확보를 위해 투자한 570억원은 지난 10년간의 조 명예회장 실제 수입(임금과 배당액)과 맞먹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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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이 사재출연을 통해 조 회장 우호지분(한국앤컴퍼니 지분 2.72%) 확보를 위해 투자한 570억원은 지난 10년간의 조 명예회장 실제 수입(임금과 배당액)과 맞먹는 규모다.
앞서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는 지난 1985년 효성그룹과 분리된 후 초반 3년을 제외하고 상당기간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됐다. 그러다가 지난 2012년 9월 인적분할 후 현재 체제가 수립(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되면서 조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복귀 후 2013~2021년 간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두 회사서 수령한 금액은 도합 1190억원이다. 퇴직금을 포함한 임금(보수)이 317억원, 배당이 872억원이다. 이를 테면, 조 명예회장은 한국앤컴퍼니서만 수년간 매년 약 66억원을 배당액으로 받은 바 있다.
1190억원 중 실제 조 명예회장이 손에 쥔 금액은 700억원대로 추정된다. 38%에 달하는 대주주 배당소득세와 40%대인 소득세 최고세율 등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이번 570억원 사재출연은 그런 의미에서, 경영일선으로 복귀한 조 명예회장의 경영인으로서의 얻은 수입액 대부분이 투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밖에도 한국앤컴퍼니 고위 관계자는 “조 명예회장은 주식 매각에 따른 차익액도 상당히 크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조 명예회장은 2020년 차남인 조 회장에게 자신의 한국앤컴퍼니 보유 지분 전량인 23.59%를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해 약 3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남인 조 회장 경영권 방어를 위해 투입할 실탄이 아직도 두둑히 남아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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