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아침에 음악을 끈 이유…“자폐증 고객 위해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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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할인마트인 월마트가 지난 달부터 아침마다 음악을 끄고 조명도 최소화하는 이른바 '감각을 위한 시간(sensory-friendly hours)'을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감각을 위한 시간은 월마트 매장에서 시각, 청각 등 감각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5세 자폐아 발레리아는 과거 월마트 매장에 10분도 있을 수 없었지만 감각을 위한 시간대에는 매장에 30분도 머무를 수 있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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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끄고, 조명 밝기 낮추고, TV는 정지영상
자폐아에 감각적 자극 최소화...편안한 쇼핑제공
감각을 위한 시간은 월마트 매장에서 시각, 청각 등 감각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월마트는 매일 오전 8~10시 라디오를 끄고, 조명은 밝기를 줄이고, TV엔 정지 영상만 내보낸다.
세드릭 클락 월마트 매장 영업 담당 부사장은 “이것을 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더 나은 쇼핑 경험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라면서 “이것이 재무적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장애를 가진 직원과 고객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5세 자폐아 발레리아는 과거 월마트 매장에 10분도 있을 수 없었지만 감각을 위한 시간대에는 매장에 30분도 머무를 수 있게되었다.
발레리아의 엄마 가르시아는 “우리는 이제 매장 끝에서 끝까지 다 갈 수 있다”면서 “예전엔 야채 코너를 벗어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조용한 시간’을 갖는 것은 월마트만은 아니다. 일부 공항은 감각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스포츠 경기장, 박물관, 브로드웨이 극장, 디즈니 테마 파크 등도 마찬가지다.
사실 조용한 시간은 자폐인들에게만 좋은 것은 아니다. 어린이 자폐 센터의 신시아 마틴 선임 소장은 “더 조용하고 덜 붐비는 환경이 있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더 편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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