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수장들, 이스라엘 암살 위협에 카타르로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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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침공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들이 이스라엘 정보국의 암살을 피하고자 카타르로 피신했다.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국인 이스마일 하니예, 부국장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 할레드 마샬 등 세 명은 최근 카타르로 몸을 피했다.
지난 3일 현지 언론에서는 이스라엘 정보국 신베트의 로넨 바 국장이 "전쟁 내각이 하마스 제거 명령을 내렸다. 이것은 우리의 뮌헨"이라고 말한 녹음 본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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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중재 카타르, 하마스 체류 지원
신베트 국장, ‘하마스 전원 암살’ 맹세
뮌헨 참사 이후 보복 작전 ‘신의 분노’
이스라엘을 침공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들이 이스라엘 정보국의 암살을 피하고자 카타르로 피신했다.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국인 이스마일 하니예, 부국장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 할레드 마샬 등 세 명은 최근 카타르로 몸을 피했다.
카타르 내 소식통은 “다수의 테러리스트 지도자들은 추적에 잡힐까 봐 휴대폰을 끄고 통화를 거부하며 카타르로 탈출했다”고 전했다.
이들을 비롯해 하마스 고위직들이 피신한 대표적인 국가는 알제리, 레바논, 이란 등이다.
하마스 최고위 3인방이 피난을 간 카타르는 미국의 비 NATO 동맹국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동안 양측 사이에서 인질 교환 및 휴전 교섭을 맡는 등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카타르 내 하마스 사무실 개관 등 하마스의 국내 체류를 허가해 미국 의회 및 이스라엘로부터 테러 단체를 지원한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또 다른 하마스 지도자 살레 알 아루리는 최근 레바논에서 터키로 거처를 옮겼다. 그는 헤즈볼라가 주둔하는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에서 하마스 레바논 지부 조직 및 테러 활동을 벌였다.
하마스 고위직들의 피신은 이들을 목표로 한 이스라엘 정보국의 암살 계획 공언에 따른다.
지난 3일 현지 언론에서는 이스라엘 정보국 신베트의 로넨 바 국장이 “전쟁 내각이 하마스 제거 명령을 내렸다. 이것은 우리의 뮌헨”이라고 말한 녹음 본이 공개되기도 했다.
여기서 말한 뮌헨은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 ‘검은 9월단’이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인질로 잡고 전원 살해한 ‘뮌헨 참사’를 일컫는다.
이후 이스라엘 정보국 모사드, 신베트 등은 7년간 테러 단체 주요 구성원 9명을 추적해 유럽 및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암살하는 보복 작전 ‘신의 분노’를 벌였다.
모사드는 이스라엘 정보특수작전국으로 연간 예산 22억 파운드(3조6375억원) 규모에 직원 수는 7000명에 달한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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