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내년 뱃고동 크게 울린다… '수익성 회복투자 확대' 박차

박찬규 기자 2023. 12. 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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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내년 수익성을 회복하고 투자 확대도 이어져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이런 경영 환경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올해 수익성 방어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시황 정상화에 발맞춘다는 계획이다.

해운업계에서는 최근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선사와 손잡고 최대 10척의 자동차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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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내년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내년 수익성을 회복하고 투자 확대도 이어져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공급망 불균형으로 운임이 과하게 급등했지만 올해 글로벌 물류시장은 정상화 과정이었다.

15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이런 경영 환경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올해 수익성 방어에 초점을 맞췄다. 올 3분기 매출(연결기준)은 6조33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 감소, 영업이익도 19.6% 줄어든 384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조2034억원인데 이는 코로나 대유행 전 2021년 연간이익(1조1262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내년은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2024년 매출액을 27조5230억원, 영업이익 1조7480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대비 각각 6.52%, 8.64% 증가한 규모다.

대신증권 측은 "해운사업과 기타해외물류에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완성차해상운송 부문 선대 확충에 따른 용량 증가와 주요 고객사 장기계약 운임인상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동시에 진행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시황 정상화에 발맞춘다는 계획이다. 이에 2조4922억원을 들여 자동차선 12대를 확보했는데, 2027년 9월까지 신규 자동차선을 인도받아 최대 20년 용선할 예정이다.

해운업계에서는 최근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선사와 손잡고 최대 10척의 자동차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자동차선 6척과 옵션 4척 등으로 구성이 핵심이다.

현대글로비스가 계약한 선박은 한 척이 총 1만800대의 차종(소형차 기준)을 실어나를 수 있는 '초대형' 자동차선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해운부문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80척에 달하는 선대, 촘촘히 구축된 80여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속·정확한 서비스를 앞세워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물류, 해운, 유통 등 기존 사업 영역은 물론 신성장 동력 사업까지 전 부문에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도 구축한다.

최근에 이 회사가 집중한 건 미래 성장동력 육성이다. 보다 나은 미래를 이끌기 위해 신사업 연구 및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사용후 배터리의 회수 및 재활용 영역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결실을 얻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도 관심을 보인다. 운송과 관리 등 물류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을 적용해 최적의 효율을 이끌어내는 사업이다.

올해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알티올을 인수한 것도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래 물류사업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사업모델과 핵심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인 것.

현대글로비스는 이르면 2025년 국내 물류자동화 시장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식음료/의류/바이오 등 유통물류와 이차전지, 자동차 등 제조물류 분야를 핵심 공략 산업군으로 삼고 수주 확대에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영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세밀하게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부합한 투자와 사업을 실행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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