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업계 “카페라떼 500원 오를 때 우윳값은 30원밖에 안 올랐다”

송혜진 기자 2023. 12. 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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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 들어간 카페라떼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400~500원 정도 올랐다면, 정작 우윳값 인상분은 30원 정도일 뿐이라고 15일 우유업계가 주장했다. /조선일보 DB

우유가 들어간 커피 음료 카페라테 가격 인상 요인을 두고 우유 업계와 커피 업계가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지난 2년간 카페라테 가격이 400~500원 정도 올랐지만, 같은 기간 정작 우유 값 인상분은 30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우유 업계가 주장하고 나섰다.

우유 업체들로 구성된 우유 자조금 관리 위원회는 15일 한국 소비자단체 협의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지난해 초부터 올해 11월까지 약 2년간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 9곳의 카페라테 가격 인상률은 평균 13.4% 정도라고 밝혔다. 이 중 8곳은 카페라테 가격을 400원 또는 500원 올렸고, 저가 커피 브랜드인 메가MGC커피도 200원을 인상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에 납품하는 우유 가격은 1000mL에 2000원대다. 지난 2년 동안 우유업체와 프랜차이즈 본사 간 우유 납품 가격 인상률은 약 5.0%다. 흰 우유(1000mL기준) 가격을 약 2500원이라고 보면, 10mL당 약 1.3원 오른 셈이다. 위원회는 “카페라테 1잔에 들어가는 우유가 250mL 정도라고 보면, 카페라테 한 잔당 들어간 우유의 가격 인상 금액은 31.3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커피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우유 값 인상 이외 인건비와 물류비 등 다양한 요인을 감안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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