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로봇 대전'…두산 이어 LG도 가세 "뜨거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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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장에 진출한 대기업들이 잇달아 '튀김로봇'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로써 로봇 시장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 중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LG전자까지 튀김 로봇을 내놓게 됐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향후 협동로봇 시장에서 많은 수요가 튀김로봇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5년 안에 식당의 모든 튀김 조리 인력은 로봇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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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는 교촌과 MOU…한화도 참전?
균등한 요리 질·조리원 건강 지켜 수요 ↑
"5년 안에 모든 튀김 인력 로봇으로 바뀔 것"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로봇 시장에 진출한 대기업들이 잇달아 '튀김로봇'에 사활을 걸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LG전자가 나선 데 이어 한화로보틱스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커 튀김조리 자동화 수요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새로운 로봇 라인업으로 튀김류 요리를 조리하는 '튀봇'을 출시했다. 치킨브랜드 BHC와 계약을 맺고 일부 매장에 이미 튀봇을 납품했고, 향후 운용 성과에 따라 적용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로써 로봇 시장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 중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LG전자까지 튀김 로봇을 내놓게 됐다. 튀김 로봇은 주방에서 사람 대신 튀김류를 요리하는 로봇으로, 사람이 재료에 반죽을 입히기만 하면 자동으로 조리를 끝낸다.
튀김 로봇 솔루션을 먼저 선보인 두산로보틱스는 현재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향후 전체 교촌치킨 매장을 대상으로 가맹점주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튀김 자동화를 원하는 곳부터 순차적으로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출범한 한화로보틱스 역시 푸드테크(Food Tech) 시장에 진출한 만큼 튀김 로봇 솔루션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미 주방로봇 개발을 완료했으며, 추후 식음료 사업장을 운영하는 계열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현장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협동로봇은 어플리케이션 제작에 따라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며 "상용화를 위해서는 사용처가 먼저 필요한 만큼, 향후 확보 여부에 따라 튀김 로봇 솔루션을 구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튀김로봇이 각광받는 이유는 고객과 조리원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서다. 먼저 튀기는 시간과 동작을 구체적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 고객에게 균등한 질의 튀김을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뜨거운 기름으로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발암 물질 '조리 흄'으로부터 조리원의 건강을 지킬 수 있고, 업주 입장에서는 저렴한 지출 비용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업계에서는 튀김 로봇이 팔레타이징(팔레트 화물적재) 로봇에 이어 협동로봇(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로봇)의 대세가 될 것으로 본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향후 협동로봇 시장에서 많은 수요가 튀김로봇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5년 안에 식당의 모든 튀김 조리 인력은 로봇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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