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린치 말 들을껄…그가 ‘픽’한 중소형주, M7보다 더 올랐다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3. 12. 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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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에서 파월 의장이 내년도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증시의 색채가 바뀌고 있다.

S&P500과 다우존스, 나스닥100이 동반상승했지만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인 러셀2000이 더 많이 올랐다.

M7 주식들이 S&P500이 네 배 넘는 상승을 기록할 동안 미국 중소형주는 지방은행의 채권평가 손실, 신재생에너지주의 사업성 약화로 금리인상의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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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소형주 모인 러셀2000, FOMC후 이틀간 6.3% 상승
-투자 귀재 피터린치· 번스타인 이미 한달전 중소형주 매수 추천

FOMC에서 파월 의장이 내년도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증시의 색채가 바뀌고 있다. S&P500과 다우존스, 나스닥100이 동반상승했지만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인 러셀2000이 더 많이 올랐다. 그동안 매그니피션트7(M7)로 불리던 빅테크가 주춤하는 동안 ‘언더독’으로 저평가됐던 러셀2000이 반등한 것이다.

금리와 상관없이 AI에 대한 기대로 빅테크만 오르는 상황에서 월가의 대가들은 이미 미국 중소형주의 상승을 점친 적 있다. 월가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였던 피터 린치는 지난달초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중소형주들이 적정 기업가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러셀2000지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나는 주식이 하락할 때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https://www.mk.co.kr/news/stock/10872736)

미국 투자 회사 번스타인의 리처드 번스타인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10년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 7’ 종목보다 인지도가 낮은 중소형주가 더 훌륭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번스타인 CEO는 “(빅테크가 이끄는) 편협한 상승세는 정당하지 않다”며 “소외됐던 종목들이 한 세대에 한 번뿐인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M7 주식들이 S&P500이 네 배 넘는 상승을 기록할 동안 미국 중소형주는 지방은행의 채권평가 손실, 신재생에너지주의 사업성 약화로 금리인상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때문에 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며 러셀2000은 2거래일간 6.3% 올랐다. 반면 M7은 나스닥100 리밸런싱 효과로 주가가 2거래일 동안 보합권이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히려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하락하자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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