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당 국민 기준 맞춰 변화해야"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공식화한 국민의힘이 15일 비대위 운영 방안과 구성 등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이 국민 기준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지난 13일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하면서 선당후사 모습을 보여줬다"며 "김기현 대표와 장제원 의원의 결단이 당의 변화와 총선 승리를 위한 진심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우리 당의 모든 구성원이 더욱 하나로 뭉쳐 당 정비하고 총선 대비해 한치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국민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신속한 회복력을 갖기 위해서는 당 내 구성원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면서 해결방안을 찾는 데 함께 해야한다"며 의원들에게 당 수습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도 같은 시간 논평을 내고 "사즉생의 각오와 재창당 수준 개혁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 민생을 살필 의무와 함께 국민에게 약속한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으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변인은 "이를 위해 총선 승리는 필수"라며 "속히 혼란을 수습하고 지도체제를 재정비해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전날 김기현 대표 사퇴이후 곧바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은 사령탑을 맡을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 중이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현재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