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14.02㎡에 월세 120만원 맹그로브 신촌점 “빈방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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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청년 1인 가구가 77만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대학 밀집 지역인 신촌 한복판에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다양한 2030세대가 한 데 모여 사는 코리빙(Co-living)하우스가 있다.
해양 동·식물의 서식지이자 지구 온난화 대응에 도움을 주는 맹그로브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공유주거 브랜드 '맹그로브' 신촌점이다.
2020년부터 서울에 맹그로브 숭인·신설·동대문 지점을 차례로 연 부동산 디벨로퍼 엠지알브이(MGRV)는 올해 2월 신촌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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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부담적은 공유주거 선호
“다니고 있는 대학교와 거리가 가깝고 역세권이라는 점이 큰 메리트 같습니다. 운동 시설이나 도서관, 영화관, 라운지가 있고,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운영돼 일반 원룸에 사는 것보다 집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만족하고 있어요.” (‘맹그로브 신촌’ 거주 20대 A씨)
지난해 기준 청년 1인 가구가 77만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대학 밀집 지역인 신촌 한복판에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다양한 2030세대가 한 데 모여 사는 코리빙(Co-living)하우스가 있다. 해양 동·식물의 서식지이자 지구 온난화 대응에 도움을 주는 맹그로브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공유주거 브랜드 ‘맹그로브’ 신촌점이다. 2020년부터 서울에 맹그로브 숭인·신설·동대문 지점을 차례로 연 부동산 디벨로퍼 엠지알브이(MGRV)는 올해 2월 신촌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지난 11일 신촌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맹그로브 신촌을 찾았다. 역세권에 인근 서강대·연세대·홍익대 등은 걸어서 10분~20분 거리에 있어 1인 가구 대학생에게는 강점이 뚜렷한 입지였다. 16층 건물에 165가구 규모로 조성된 맹그로브 신촌은 공유주거라는 취지에 맞게 홀수층마다 위치한 공용공간들이 눈에 띄었다. 두 개 층을 터서 공용공간 층고를 높인 게 특징이다. 3층부터 다이닝 존, 워크룸, 시네마 라운지, 릴렉스룸(명상·요가룸), 공유주방, 도서관, 멤버 전용 라운지, 플렉스룸(피트니스룸) 등이 마련돼 있다.
엠지알브이 관계자는 “수익적 측면으로 본다면 두 개 층을 트는 대신 방을 더 만드는 게 더 이득일 수 있다”며 “그러나 코리빙하우스에서 거주하는 고객 경험 측면을 고려하면 공용공간의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조성된 커뮤니티 시설에서 입주민들은 자율적으로 소통하며 공간을 활용한다. 또한 엠지알브이가 기획해 운영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접하게 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입주민들의 관심도도 높아 맹그로브 4개 지점의 올해 1~9월 누적 참가자는 1000여 명에 달한다.
이날 공용공간 외에도 1인실, 3인실 등 방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다. 맹그로브 신촌 165가구 중 1인실은 전용면적 14.02㎡~15.28㎡ 3개 타입, 총 108가구로 구성돼 있다. 1인실은 타입 및 층수에 따라 월세가 90만원대 후반부터 120만원대다. 보증금은 전 가구 500만원으로 동일하다.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청년층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관리비는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1인실 스탠다드 타입 방에 들어서니 공간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가구 배치가 두드러졌다. 세탁기, 전자레인지, 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침대, 책상, 의자, 수납장 등 기본적인 가전 및 가구는 제공된다.
1개 타입인 3인실의 경우 월세는 69만원부터 책정된다. 주방, 화장실은 공유하고 3개의 각방이 있다. 기존의 쉐어하우스가 다인용 공간을 물리적으로 분할해 방마다 면적이 다르고 월세가 달랐다면 맹그로브 신촌은 3인실 방 면적을 모두 동일하게 만들었다.
최소 6개월부터 임대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신촌점의 공실률은 5% 미만으로 임차인 이전 및 신규 입주 등으로 인한 자연 공실 수준이다. 사실상 공실이 없는 셈이다. 대학가에 위치한 만큼 대학생을 비롯해 2호선 인근 거주를 원하는 선호하는 사회초년생 등 2030세대가 주요 거주연령층이다. 중개업소를 통한 거주지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 수요도 많다는 설명이다.
엠지알브이 관계자는 “맹그로브는 중개업소를 통하지 않고 임차인과 직접 계약을 맺는다”며 “중개업소를 통해 계약할 경우 지불해야 할 비용을 고객 혜택으로 돌려 선순환 체계를 만든다는 취지”라고 했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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