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잠잠했던 김선형과 오세근.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SK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선형과 오세근이 잠잠해도 승리할 수 있는 SK다.
이는 최준용(200cm, F)과 안영준(196cm, F)의 공백에도 SK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
오세근과 김선형 모두 부진하자 전희철 SK 감독은 두 선수를 벤치에서 출격시켰다.
하지만 전 감독의 말처럼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김선형과 오세근의 반등은 필수 요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선형과 오세근이 잠잠해도 승리할 수 있는 SK다.
서울 SK는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상대로 81-69로 승리했다.
SK는 지난 시즌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200cm, C)를 중심으로 빠르고 역동적인 농구를 선보였다. 이는 최준용(200cm, F)과 안영준(196cm, F)의 공백에도 SK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 그 결과, 김선형은 정규시즌 MVP를, 워니는 외국인 선수 MVP를 수상했다.
비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 MVP인 오세근(200cm, C)까지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렸다.
다만 시즌 초반에는 오세근 영입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비시즌 부상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오세근은 SK 합류 이후 평균 7.9점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가장 낮은 평균 득점을 기록 중이다.
오세근뿐만 아니라 김선형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번 시즌 첫 18경기에서 평균 10.5점, 야투 성공률 38.9%를 기록. 오세근과 김선형 모두 부진하자 전희철 SK 감독은 두 선수를 벤치에서 출격시켰다. 반대로 에너지 레벨이 높으며 수비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을 투입하는 변칙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는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선형과 오세근은 벤치에서 출격했다. 문제는 경기 중에 투입됐지만, 파괴력을 선보이지 못한 것. 전반전 김선형은 3점을, 오세근은 무득점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상대의 빠른 에너지를 제어하지 못했다. 최고의 국내 선수들의 부진은 너무나도 컸다.
그럼에도 SK는 우위를 점했다. 아시아 쿼터제로 합류한 고메즈 리아노(183cm, G)가 팀에 트렌지션 공격을 주도했다. 최부경(200cm, F)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안영준의 외곽 득점까지 나왔기 때문. 거기에 강한 수비로 한국가스공사에 쉬운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 시즌과 확실히 달라진 점이었다. 더 이상 특정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팀이 아니었다.
후반전에도 두 선수의 득점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김선형은 후반전 6점을 올렸다. 많은 득점은 아니었다. 오세근 역시 4쿼터 시작 1분 14초에서야 경기 첫 득점을 신고. 이는 경기 마지막 득점이었다. 두 선수는 후반 8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SK는 후반전 흐름을 가져왔다. 빠른 공격으로 두 선수의 부진을 만회했다. 김선형은 본인 득점은 없었지만, 상대 압박을 벗겨내며 팀원들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오세근 역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보이지 않은 헌신이었다. 거기에 안영준, 오재현(187cm, G), 워니 등의 활약이 나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다만 전희철 SK 감독은 “지금 리듬이 좋은 것은 아니다. 주전으로 뛰어줄 코어들이 조절을 해주며 식스맨들이 도와줘야 한다. 그게 이상적인 팀이다. 하지만 (김)선형이와 (오)세근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래도 시스템을 바꾼 후에 승률은 좋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SK는 11승 8패를 기록하며 4위에 있다. 하지만 전 감독의 말처럼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김선형과 오세근의 반등은 필수 요소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