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과학이 이끌어갈 세상…'양자컴퓨터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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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철 옮김.
뉴욕시립대 물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양자컴퓨터의 역사와 원리, 힘과 가능성 등을 살펴본 책.
책은 컴퓨터와 현대 물리학의 핵심인 양자역학의 원리와 역사를 시작으로, 그 둘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가 그토록 강력한 까닭, 개발 경쟁의 양상, 앞으로 펼쳐질 인류 사회의 모습까지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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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양자컴퓨터의 미래 = 미치오 카쿠 지음. 박병철 옮김.
뉴욕시립대 물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양자컴퓨터의 역사와 원리, 힘과 가능성 등을 살펴본 책.
저자는 양자컴퓨터가 지구온난화, 식량 및 에너지 문제, 난치병과 노화를 해결 또는 극복하고 궁극적으로는 생명과 우주의 비밀을 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예컨대 암과의 전쟁에서 양자 컴퓨터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모든 국민의 욕실에 부착된 센서에서 날마다 전송되는 생체 데이터를 분석해 암세포를 골라내거나 거대한 게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암이 일정 크기 이상으로 자라난 경우에는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수백 종의 암 중에서 해당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도록 면역체계를 수정할 수도 있다.
아울러 유전자 치료와 면역요법, 그리고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CRISPR)에 양자컴퓨터를 결합해 암유전자를 정확하게 자르거나 붙여 넣을 수도 있다.
책은 컴퓨터와 현대 물리학의 핵심인 양자역학의 원리와 역사를 시작으로, 그 둘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가 그토록 강력한 까닭, 개발 경쟁의 양상, 앞으로 펼쳐질 인류 사회의 모습까지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김영사. 436쪽.
▲ 만족한다는 착각 = 마틴 슈뢰더 지음. 김신종 옮김.
독일 자를란트대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는 1984년부터 독일에서 8만5천명의 독일인을 대상으로 64만건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저자는 이를 통해 만들어진 데이터를 분석했다. 책은 그 결과를 담았다.
책에 따르면 예상을 깨는 답변들이 많다. 가령, 독일 여성은 배우자가 자녀를 돌보는 게 좋다고 말하지만, 실제 조사에선 남편이 집 밖에 오래 머물수록 만족도가 올라갔다.
또 기본소득이 특정 한도를 넘어서면 만족도가 올라가지 않으며 만족감은 유전적인 영향도 강하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감은 환경에도 밀접한 영향을 받는다. 환경이 나쁘면 우울증에 걸리지 않도록 만족감을 더 잘 수용하고, 행복에 도취했을 때는 무기력해지지 않도록 만족감에 둔해진다.
주변 사람, 특히 반려자의 기질이나 기분에 따라서 상대 배우자도 강력한 영향을 받는다.
가령 아내가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며 스트레스 관리를 잘한다면, 남편 삶의 만족도는 높아진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책에는 이 밖에도 자녀가 만족도를 높여주지 않는다는 점, 만족도가 낮은 사람이 극우나 극좌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 동성애자가 양성애자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 등 이채로운 내용이 담겼다.
한국경제신문. 304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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