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 '준신위' 18일 첫 회의…삼성동 이지빌딩에 사무실 마련

손엄지 기자 2023. 12. 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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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 신뢰회복을 위해 만들어진 외부 독립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가 삼성동 이지빌딩에 입주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준신위는 카카오 본사와 공동체(계열사)의 준법감시와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입주했지만 다른 공실에 위치해 독립적인 기구로서 역할이 가능하다는 게 준신위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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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2시 준신위 첫 회의…사무실은 삼성동 이지빌딩
노조 "회사 비위 사실 조사 요구…준신위 활동에 큰 기대"
(왼쪽부터)김용진 위원, 이영주 위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장, 안수현 위원, 이지운 위원, 김정호 위원이 11월 23일 준신위 출범을 앞두고 회동을 가졌다. 유병준 위원은 화상회의로 참석했다. (카카오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035720) 신뢰회복을 위해 만들어진 외부 독립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가 삼성동 이지빌딩에 입주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준신위는 카카오 본사와 공동체(계열사)의 준법감시와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맡는다.

1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준신위는 18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이지빌딩에서 회의를 진행한다. 지난달 출범식을 가진 후 첫 회의다.

사무실은 이지빌딩에 마련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입주했지만 다른 공실에 위치해 독립적인 기구로서 역할이 가능하다는 게 준신위 측 설명이다.

이날 준신위 위원장 김소영 전 대법관을 비롯한 모든 위원이 모여 향후 운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장 중요한 결과 발표 보다는 '킥오프' 형식의 미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준신위는 주기적인 회의를 갖기 보단 주요 안건이 있을 때 모이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내홍이 깊어지며 준신위 역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를 둘러싼 비위 의혹 조사를 요청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준신위에 요청할 내용은 외부에 알릴 수 없다"면서 "준신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노조도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내부의 시선보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준신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주 월요일 오전 김 위원장이 주재하는 카카오 비상경영회의도 예정대로 열린다. 10월30일 이후 8주째 진행하고 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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