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익명기부자·도공·남지 생활개선회서 이웃돕기 성품 기탁

창녕군 부곡면, 익명의 기부자 성금 50만원 기탁
한국도로공사 창녕지사, 온누리상품권 600만원 기탁
남지읍 생활개선회, 겨울맞이 쌀국수 30박스 기탁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겨울철 지역 내 취약계층과 홀몸 노인 등 어려운 가구를 위한 성금·성품이 잇달아 전달돼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5일 창녕군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창녕지사에서 지난 14일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6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창녕지사는 고속도로 인근 군민 경제 지원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창녕읍과 남지읍을 방문해 각 30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창녕읍과 남지읍에서는 그동안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온 한국도로공사 창녕지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병규 지사장은 고속도로와 한국도로공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 힘을 보태겠다. 우리 이웃이 다 같이 행복하고 훈훈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익명의 한 남성이 겨울철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현금이 든 봉투를 부곡면 행정복지센터에 건네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익명의 방문자가 건넨 봉투에는 ‘약소하나마 불우이웃돕기에 보태세요’라고 쓰인 편지와 오만 원권 10장이 들어 있었다. 부곡면에는 익명의 독지가가 수년 동안 매년 50만 원씩 성금 기탁을 하고 있는데, 아마도 같은 독지가의 꾸준한 기탁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어경애 면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본인의 선행을 남에게 알리지 않고 익명으로 성금을 기부해주신 기부자께 큰 감동을 받았다. 지역사회를 위한 진정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 주심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남지읍 생활개선회는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과 온정을 함께 나누고자 쌀국수 30박스를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한 쌀국수는 남지읍 생활개선회 회원들의 자율적인 모금으로 마련해 더욱 의미가 컸다. 생활개선회는 평소에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꾸준히 시행하는 등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남지읍 생활개선회 박숙희 회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모았다. 앞으로도 생활개선회는 나눔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군은 기탁받은 성금과 성품은 관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자 등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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