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현충원, 국방부→보훈부 소관으로…원활한 이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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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국가보훈부가 국립서울현충원의 원활한 이관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보훈부는 국방부로부터 서울현충원을 이관받은 후 고품격 추모 공간이자 국민이 즐겨 찾는 호국보훈의 성지로 재창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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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방부와 국가보훈부가 국립서울현충원의 원활한 이관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보훈부는 국방부로부터 서울현충원을 이관받은 후 고품격 추모 공간이자 국민이 즐겨 찾는 호국보훈의 성지로 재창조해 나갈 계획이다.
15일 국방부와 보훈부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방부 청사에서 '호국가치 공유 및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서(MOU)'에 각각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보훈부 출범을 계기로 서울현충원의 보훈부 이관 및 양 기관의 정책·조직·인사 등 제반 업무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함으로써 보훈정책과 국방정책이 동시에 발전하는 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현충원 이관에 관한 사항 △국가유공자 및 유족에 대한 향상된 국립묘지 의전 서비스 제공 △한국전쟁(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등을 위한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및 국방부근무지원단 업무 △기타 보훈 관련 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국가 안보 현장에서 희생·헌신한 이들에 대한 합당한 보상 △제대군인에 대한 예우문화 확산과 전직 지원 등 보훈·국방의 정책협력 등을 위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관련 규정에 따라 서울현충원 이관 절차를 진행해 나가면서, 이관에 필요한 자료나 관련 정보를 적극 교환·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신 장관은 "서울현충원 이관을 계기로 국가보훈정책이 종합적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하며, 국방부는 안보현장에서 희생하신 분들과 유족들을 국가가 충분히 예우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보훈부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서울현충원의 원활한 이관 등을 위해 국방부와 긴밀히 협의함으로써, 동전의 양면과 같은 보훈과 국방정책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며 "앞으로 서울현충원을 고품격 추모 공간은 물론,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처럼 국민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자 다양한 보훈 문화를 향유하는 대한민국 호국보훈의 성지로 재창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현충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위훈을 기리는 대표 추모 공간으로, 지난 1955년 7월 국군 묘지로 조성돼 1965년 국립묘지로 승격했다.
현재 전국 12곳의 국립묘지 중 대전현충원을 포함한 11곳은 보훈부가 관리 중이지만, 서울현충원만은 국방부가 관리해 왔다.
지난 2월 국가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통과 이후 서울현충원 이관을 위해 관련 기관 간 협의가 진행돼왔으며, 서울현충원 이관과 관련된 국립묘지법 개정 법률안은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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