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워지니 뜨끈하게"…'겨울 특수' 누리는 한우 부위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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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 두수 증가로 한우 도매 가격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국거리 부위인 암소 사태 가격은 오르고 있다.
겨울에 접어들며 국거리로 사용되는 부위인 사태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한 대형마트 축산물 담당 바이어는 "국거리 한우는 소비자가 기준 등심 가격의 절반 이하"라며 "고물가 시대에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사태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구이류로 많이 사용되는 등심 가격은 외식 시장 수요와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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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 두수 증가로 한우 도매 가격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국거리 부위인 암소 사태 가격은 오르고 있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국물을 찾는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연말 특수를 앞두고 등심 가격도 상승 전환할 전망이다.
15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경·팜에어축산물지수(KLPI)를 집계하는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한우는 ㎏당 1만6470원에 거래되며 전주대비 5.0%, 전월대비 4.2% 하락했다.
올해 1~10월 한우 도축 마릿수는 78만여마리로 전년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KLPI는 추석을 앞둔 9월 12일 129.91포인트에서 현재 107.04로 떨어진 상태다.
부위별로 시세 움직임은 다르다. 암소 사태(1++등급)는 14일 ㎏당 2만1266원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1만7491원, 11월 2만500원에 이어 최근 두 달간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겨울에 접어들며 국거리로 사용되는 부위인 사태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한 대형마트 축산물 담당 바이어는 “국거리 한우는 소비자가 기준 등심 가격의 절반 이하”라며 “고물가 시대에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사태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추석 이후 가격이 내려갔던 등심은 연말 모임 시즌을 앞두고 가격이 점차 오를 전망이다. 구이류로 많이 사용되는 등심 가격은 외식 시장 수요와 직결된다. 한 식자재유통업체 관계자는 “명절을 제외하면 연말은 육류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라며 “최근 물가 상승으로 외식 수요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어 작년보다는 가격 상승폭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은 테란에서 집계 중인 22개 작물 중 17개 작물 가격이 전주 대비 떨어졌다. 상추 도매가는 전주 대비 34.6% 하락한 ㎏당 1706원, 부추는 43.3% 떨어진 4336원을 기록했다. 한 소매업체 채소 담당 바이어는 “주 후반 흐린 날씨 이후 다음주부터 기온이 급하강하면 농산물 시세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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