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달 궤도선 ‘다누리’ 1주년…롯데월드타워 가면 볼 수 있다
한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 임무 운영 1주년(12월27일)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0일부터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카이스트 미술관이 기획해 다음달 말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일반적 연구개발 성과 전시 형태에서 나아가 다누리의 과학적인 성과를 사진과 입체영상 등 미디어아트 형태로 구성한 새로운 형태로 기획됐다.
서울스카이 지하 1, 2층은 다누리가 우주에 떠 있는 모습을 모사한 입체영상과 다누리의 발사 순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대형 미디어 월, 실제 다누리 관제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전망 층(120층)에는 다누리의 촬영 사진과 달 관측데이터로 만든 원소 지도 등 임무 운영 기간 과학적 성과물에 대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다만 이번 전시는 공간 특성상 유료인 서울스카이 입장객들만 관람이 가능하다.
주최 측은 추후 과학관 등 관심 있는 전시관·기관과 협력해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전’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다누리는 지난해 8월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돼 145일만인 12월27일 임무 궤도인 달 상공 100±30㎞에 안착했다.
다누리는 이후 약 2시간 주기로 달을 공전하면서 최대해상도 2.5m로 관측 폭 10㎞ 이상의 달 표면 영상을 촬영하며 광시야 편광카메라와 감마선분광기로 달에 매장된 자원을 탐색하고 있다.
다누리 임무운영 기간은 당초 이달까지인 1년에서 남은 연료량 등을 고려해 2025년 12월까지 3년으로 연장됐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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