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 136만 마리…작년 대비 12.8% 감소

구무서 기자 2023. 12. 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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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겨울철 철새 조사를 한 결과 총 136만여 마리가 발견돼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8일부터 3일 간 주요 철새 도래지 200곳에서 실시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한편 환경부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매달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를 실시하며, 겨울 철새의 전국적인 분포 경향을 상세히 파악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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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0곳서 실시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조류인플루엔자 전파하는 오리과조류 16.3% 줄어
[영암=뉴시스] 김혜인 기자 = 지난 11일 오전 영암군 영암호 일대에서 방역 차량이 철새 도래지를 소독하고 있는 모습. 2023.12.11. hyein0342@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환경부가 겨울철 철새 조사를 한 결과 총 136만여 마리가 발견돼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8일부터 3일 간 주요 철새 도래지 200곳에서 실시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 기간 조사 결과 103종, 136만4497마리의 겨울 철새가 관찰됐다.

이는 전년 동기 156만5291마리 대비 12.8%, 2년 전 동기 152만1015마리 대비 10.3%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에서 가장 많은 철새가 발견됐고 전라남도, 경기도(서울·인천 포함), 경상남도 순이다. 장소별로는 금강호, 금호호, 임진강 순으로 겨울철새가 많이 관찰됐다. 철새 종별로는 가창오리가 약 33만 마리로 가장 많았고 쇠기러기(22만), 큰기러기(14만), 청둥오리(13만)가 뒤를 이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 가능성이 있는 오리과조류는 105만2126마리로 전년 동기 125만5549마리보다 16.3% 감소했다.

환경부는 이번 겨울철새 현황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겨울 철새가 북상하는 내년 2~3월까지 주요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예찰 ▲출입통제 관리 ▲시료 채취 등을 실시한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주 3회 이상 특별 예찰을 실시하는 등 대응을 강화한다.

한편 환경부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매달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를 실시하며, 겨울 철새의 전국적인 분포 경향을 상세히 파악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에 활용하고 있다.

곽충신 환경부 야생동물질병관리팀장은 "12월부터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고 있는 상황으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예방을 위해 철새 도래지 출입통제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며, "철새 도래지 인근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 및 소독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즉시 해당 지자체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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