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 64%가 65세 이상 고령층…"주말부터 한파, 각별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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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철 한랭질환 신고 건수가 작년보다 약 14% 늘어나고 이 가운데 64%가 65세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며 "한파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노숙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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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추위 노출·무리한 신체활동 주의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올해 겨울철 한랭질환 신고 건수가 작년보다 약 14% 늘어나고 이 가운데 64%가 65세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랭질환자의 약 94%가 저체온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질병관리청의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총 39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올해 신고된 한랭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늘었다. 신고 환자 중 64.1%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고 신고 환자의 94.9%는 저체온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질병청은 오는 주말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17일부터는 전국이 영하권으로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 돼 한랭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갑작스러운 추위에는 신체 적응력이 떨어져 한랭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모자,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사용해 철저한 보온 대비가 필요하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가정이나 주변에 노인이 있다면 실내 온도를 자주 확인하고, 1세 이하 영아는 절대로 차가운 방에서 자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는 만성질환자는 큰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 악화 위험이 있어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게 좋다.
또 술을 마시면 추위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어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는 것이 한랭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며 "한파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노숙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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